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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35mm] 이태원을 걷다
게시물ID : deca_14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아란사과
추천 : 15
조회수 : 181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8/18 02:55:08

보름만에 쉬는날이 생겨서 어딜까지 곰곰기 고민하다가
현대건축물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삼성미술관 리움에 가기로 결정했어요 :]
메인사진의 팻말은 정문을 좀더 지나쳐서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보인답니다.
이 곳으로 가는 길은 한강진역 1번출구로 내려 이태원방향으로
가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다보면 위치해 있습니다.
가서 느낀 소감은...
삼성을 딱히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미술관을 잘 지은건
인정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을정도로 세심하게 건축되었습니다.

사진속의 장소는 로비중앙에 서서 위를 올려다보면 위에
큰 공간이 뚫려 있는데 흔히 볼 수 없는 건축구조랄까요?
이런 구도로 찍어보고 싶었는데 참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이 곳의 네모낳게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곳은
상설 전시장중 첫번째 전시장으로 가는 계단이랍니다.

벽에 걸린 두개의 시계는 티켓매표소 뒷편에 걸려 있던건데
역시 미술관이라 그런지 미적감각이 남다른거 같아요 :)

로비 중앙 바닥에 놓여져 있던건데
사실 미술관에서 왠만한 사진은 굳이 티켓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멋진 장면을 렌즈에 담을 수 있답니다.
기획전시장은 촬영이 가능하지만 상설전시장 두 곳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거든요
다만 전시회 볼 것도 아니면서 로비에서 자꾸 셔터만 누르면
눈치도 보이고 입장권이 그리 비싼건 아니니
겸사겸사 문화생활도 즐기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바닥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사실 천장이랍니다.
찍어놓고 보니 뭔가 좀 살짝 아쉬운 감이 있어서
과감하게 180도 회전시킨 사진이에요~

기획전시회에서 본 것중 마음에 드는 작품중에 하나에요
물론 실제로는 저런 색감이 아니니...
사진과 실제와 혼동하지는 마세요 >.<

별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반쪽짜리 별이랍니다.
별을 반만 제작하고 나머지 반쪽은 그림자로 완성하는
아이디어가 기발한 작품이라고 전 생각을 했어요
역시 예술가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첫번째 상설전시장은 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엘리베이터로 4층까지 올라간 다음 사진속의 계단으로
한층씩 내려오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구조로 되어있어요

계단이나 저 벽면은 원래 저렇게 거무틱틱하게 빈티지한 느낌이
아닌 순백의 깨끗한 하얀색이지만 저는 저게 어울린다고 생각되요 :]

두번째 상설전시장에서 내려오는 계단에 본 작품입니다.
바닥이 아닌 천장에 있던 것으로 뭘 의미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수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이해가 안가는 작품들이
더 많았답니다...

역시나 내려오는 계단에서 한번 더 찍어봤어요
구석구석 미적요소를 느낄 수 있어 전 좋았답니다. :]



나가기전 중앙로비에서 한번 더 스냅사진을 찍어봤어요
중앙로비 오른쪽에 보면 이런것들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역시나 이런곳은 비쌀거라는 선입견이 있어 아이쇼핑만 했답니다.

미술관을 나가서 정원으로 가면 저런 커다란 거미가 있는데
도쿄 롯폰기에서도 본 기억이 있어 의외였어요
좋은 구도가 나오지 않아 정중앙 밑에서 위로 찍을려고 들어가는데
뭐가 삐익삐익~ 소리가 나면서 관리자가 거기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길래 잽싸게 나왔답니다.
사진은 마치 괴물거미가 습격한것처럼 보정해봤답니다.
하늘이 꾸리꾸리한게 어울리지않나요? :]

미술관만 보고 바로 집으로 가는건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어
이태원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한강진과 이태원은 그리 멀지 않고 도보로도 금방 간답니다.
거리스냅은 잘 찍어봐서 느낌이 영 모르겠네요...

밤이 되면 들썩거릴 클럽도 보입니다.
예전 이태원에 클럽근처에 살아서
뭘 사러갈려면 꼭 그곳을 지나쳐야 했는데
백인 남녀가 다른 사람이 보던 말던 찐한 키스를
하는걸 보게되었는데 그 당시 순수했던 전 큰 충격이였답니다.

이슬람 사원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처음 가봤어요

사원 입구에서 아랍계 여자꼬마애를 봤는데 세상에...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정도로 귀엽고 귀엽고 귀여웠답니다~
사진 찍어주고 싶었는데 그 나라 문화를 잘 모르니
괜히 욕먹을 거 같아 참았어요

이슬람 사원은 규칙이 있는데 여자는 짧은 바지나
치마같은걸 입어서 무릎 정강이가 보일 경우에는
출입을 못하게 되어있어요
물론 입구에서 가릴 수 있는것을 준답니다. :]

사진속의 계단의 두 처자들이 제가 사진찍을때마다
철벽 방어를 자랑하셔서 꽤나 애먹었답니다...

사원 실내로 들어가진 않아서 다른 스냅사진을 찍어봤어요
벽면에 위치한것인데 생각보다 잘 나온거 같아 마음에 든답니다. :)

수학책을 펼치면 첫번째 두번째 장에 그려져 있을만한
규칙적인 구조를 찍어봤어요
해외사진사이트 보면 이렇게 대세더라고요...

이슬람 사원을 나와 거리를 구경하는데 어떤 한 아가씨가
위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겹을 껴입으시고 밑에는
할머니들이 많이 입으시는
몸배바지를 입은 정말 패션감각이 남다른 모습을 보고

이태원삼거리에 위치한 해밀턴호텔 뒷편 골목으로 가면
사진속의 이쁜 까페들이 많답니다.
아가씨들이 많이 좋아할만한 골목이니 강력추천합니다.

그림같은 배경에 절묘한 오토바이까지 있어서
냉큼 찍었는데 생각보다 보정이 잘 안되서
많이 아쉬운 사진이랍니다...

밤이야 장노출로 찍는다지만 낮에는
생각보다 좋은 구도가 나오지 않아 이렇게 찍어봤어요 :]
해밀턴 호텔 건너편에 보면 케밥가게가 있는데
태어나서 케밥을 처음 먹어봤답니다~
콜라까지 시키니 뭐... 햄버거 세트가격이랑 비슷하네요...
느끼한건 햄버거보다 조금 더해서 먹을때 콜라는 필수랍니다.
이로서 저의 이태원 나들이 일기는 마감을 하겠습니다 +.+
즐거운 감상 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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