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영감과 황영감도 모두 차에 치여죽었다.... 난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기위해 기도를 하고 있는데 '꼬르륵' 역시 자신은 못속이는 거라하던가.. 하지만, 나는 길을 해매는 부랑자 -사실 이렇게 불리기는 아주 싫지만- 라서 먹고 싶어도 먹을 방법이 없다. 내 신세를 한탄하며 걷고 있을때 뭔가 눈에 들어왔다. "해..햄버거!" 벤치위에 누군가가 먹다 만듯한 햄버거가 놓여있었다. 사실 먹다 말았다고는 해도 상태는 거의 A급 부랑자가 뭐 신경쓸게 있기나 한가? 바로 손으로 햄버거를 천천히 들어올렸는데 '때구르르르르' 동전이 하나 굴러왔다. 오늘은 운수가 좋다고 생각하고 주우려고 했는데 순간 동전이 지껄였다. "안녕하세요 음식 배달서비스에 동전이라고 합니다. 그 햄버거는 1000 원이고, 저와 대화하는 체험료는 5원을 합하면 1005 원인데, 배달요금 500 원을 부담해야하니 1505 원만 내십시오. 보아하니 지금 현찰은 없는듯하니 무이자 할부로 계산 할까요?" 난 어안이 벙벙해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예 고맙습니다. 이곳에다가 싸인을 해주세요." 동전은 옆구리에 구멍을 내더니 거기서 연필과 영수증 2장을 꺼냈다. 난 싸인을 했다. 하긴 언제 차에 치일지도 모르는 부랑자 인생인걸. 영수증 1장은 동전이 가져갔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하면서 동전은 살짝 구부러지더니 -아마도 인사하는 걸로 보였다- 굴러가버렸다. .............. 허억?? 나는 이 사실을 알려기 위해 길을 걷는 한 아저씨한테 말했다 "동전이 말을해요!!" 그러더니 그 아저씨는 "어라 개가 말을한다!!" ------------------------------------------- 인터넷 어딘가에서 대략 이런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쓴 분이 계셨는데 원본을 찾을수가 없어서 기억나는대로 복원해봤습니다. (내용도 살짝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