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여친이
고등학교 베프랑 간단히 술 마시면서 논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그때가 밤 11시쯤 두 친구가 논다고 했었죠
늦은 시간이지만 
남자들도 오랜만에 친구 만날때도 있으니
여친도 재밌게 놀으라고 했어요!

그리고 먼저 자고 일어났는데
새벽 1시에 이모티콘 한개가 와있길래
이 시간에 집에 들어갔나보다 했어요
여친한테 더 묻지도 않았고 말하는거도 없길래요

근데 어제 데이트하면서 저녁 먹던 중
그 날 2차까지 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모티콘 보낼 때 집 아니었어? 물었더니
근처 술집 많은곳으로 이동해서
맥주 좀 더 마시고 새벽 2-3시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 듣고 좀 기분이 안좋았어요
차라리 말을 했으면 더 놀으라고 그러고 괜찮았을텐데
이런식으로 말 안하고 있다가 말하니까...

이런 거짓말 한 두개가 쌓이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고 괜한 의심만
가지게 되고 정말 힘드네요...

저번엔
작년에 아는 언니랑 이태원가서 술 마시는데
이 언니한테 관심있어라는 남자가 있어서
2:2 합석했다고도 말했는데..
전 이때도 좀 기분이 안좋았었거든요 

제가 헌팅, 합석 이런거 한번도 안해봤고
그런건 다 목적이 있는거 뻔히 다 알죠
저도 남잔데..

제가 보수적이라 여친을 이해 못해주는게 이상한건지..
그냥 좀 이런거 아무렇지않게 여기는거 보면
힘드네요...

여친은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아직 100일도 안됐는데 이런 행동, 습관들
완전 이해해주는것도 엄청 신경쓰이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