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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구걸글 아니구요
게시물ID : gomin_1434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9qY
추천 : 6
조회수 : 23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5/19 02:07:04
제가 오늘 생일인데요, 이걸 빌미로 베스트나 베오베가고싶은 맘은 추호도 없어요. 그래서 인증샷도 없구요.. 그냥 우울해서 써봐요 이 얘기는 누군가 들어줬음 좋겠거든요.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제 생일이에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요즘 연락하는 인터넷에서 알게된 친구가 12시에 생일축하한다고 보내줬어요. 그러면서 지금쯤 카톡 불나겠네~~ 이래서 적당히 그런 척 했어요.  일부러 대답도 늦게 하고... 마치 다른 사람 카톡에 답장하는 양. 근데 제 핸드폰 되게 조용했거든요.. 오프라인 친구들 중에 아무도 축하한다고 말해준 사람이 없어요. 아마 모르겠죠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아무튼..그래서 그 온라인 친구랑 여태까지 전화를 했는데, 통화중에도 계속 저한테 생일축하한다고 하는 거예요. 잊어주지 않고 챙겨줘서 걔한테 고맙거든요? 근데 한편으론 너무 우울해요. 이거 쓰고있는 지금도 눈물이 나요. 쥐뿔도 없으면서 친구한테 카톡온 척 했던 내가 너무 초라해요ㅋㅋㅋㅋㅋㅋ 걔만 가만히 있었으면 그냥 어제와 같은 평범한 날이었을텐데 걔가 저한테 자꾸 축하한다고 말해줘서 내 현실을 돌아보게 했어요 . 축하하긴 뭘 축하한다는 거죠. 나한테 축하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실 너밖에 없어, 그것도 넌 사실 얼굴 한번 안 본 온라인 친구잖아,라고 속으로 몇 번을 삼켰는지 몰라요. 나 생일이 사실 주민등록 상으론 25일이라 집에선 그때 챙기기로 했다고, 그래서 아직 생일 분위기 아니라고 할 때 눈치채고 그만 좀 말해줬으면 좋았을걸 ㅋㅋㅋㅋㅋㅋ 고마운데 너무 밉네요  저 진짜 이기적이에요 ㅋㅋㅋㅋ 그냥 써봤어요. 원래 이런 가벼운 우울은 그냥 삼키는데 오늘은 친구 있는 척 해놓고 사실은  텅비어있는 현실이 싫어서 우울했던 건데 이것마저 속에 품고 있으면 나 진짜 혼자같아서 ㅎㅎㅎ.. 만약에 이 글을 끝까지 읽은 분이 계시면 그냥 나 이제 잘거다 같은 뻘소리도 괜찮으니까 한 마디만 적어주시면 안 되나요?ㅋㅋㅋㅋㅋㅋ
출처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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