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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겪은 좀 황당했일
게시물ID : soju_14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어76
추천 : 0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15 22:13:56
강원도 사천리 최전방에서 근무했는데 

아무래도 거기가 6.25당시 전쟁터였고 

많은 사상자들도 있었을테고해서  

떠도는 영혼이 많다고 합니다 

귀신은 또 장난을 좋아한다고 하지요 

새벽에 철책에서 근무할때였는데 

겨울이였습니다  보통 고참은 초소에 있고 

쫄병은 적의 도발을 막기위해 사주 경계근무한다기보단 

순찰자를 발견후  고참을 깨워주는게주업무이죠 ㅎㅎ 

암튼 아주 고요한 새벽시간 ..전혀 피곤하지도 않고 별다른일없이 

전 초소밖 고참은 초소안 

근무를 서고있는데 사수가 아주 내무반내 최고악질이였습니다 

다행히 잠이 많은 고참이라 안에서 잠이나 자고있게 그나마 제가 편한거였죠 ㅎㅎ 

암튼 근무서는데 초소가 열리더니 야..하고 부르길래 돌아보니

아주 온화한 표정으로 그악질 고참이

춥지??들어와서 좀 쉬어..하는겁니다 

이상하다 싶었지만 초소안으로 들어갔는데 

구석에 고참이 쭈그려자고있다가 

내가 들어온 인기척에 깨더니..

뭐야...하길래 전..

혹시...들..어오라고 안하셨습니까?  

말 떨어지마자 

이런!!미친 개~?@♥♥&≠><너 졸았지??빠져가지고 개 모모가~~


변명을 대자면 전혀 피곤하지도 않았고 잠도 안왔거든요 
 
 다른날은 

비슷한 상황에 저멀리 순찰자가 오길래 

누구 옵니다 하고 고참 깨우고 다시 봤더니

  아무도 없고 

제일 황당했던건 

근무나가기전에 뜬금없이 상황병 고참이 

너이시끼 너 근무 나가서 맨날 처졸지?

이러길래 아닙니다 저 근무나가서 안좁니다 했드만 

웃기지마 너 맨날 조는거 내가 다알아..~

저도 끝까지 안잔다고 우겼는데 

좋아 너 오늘 내가 순찰이니까 자다 걸리면 알아서해 긴장하고 근무서~하길래 

자신있게 알았다고 

그날 근무지가 밑에 40미터쯤 내리막이 보이는 위병소근무였습니다 

1시쯤 됐을까요 

저기 멀리 어렴풋이 철책로를 따라  오는게 보이더군요 

그렇게 오고 아까 얘기한 바로 내리막까지

올라오는것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딱콩~!!!하고 하이바를 내리치는겁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바로 코앞에서 거봐~이시끼 잔다니까~~뭐??니가 안자???

난 왜 올라오는것까지 보면서  

눈이감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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