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연하남이 있는데요
외모는 제 이상형입니다
그렇다고 반했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우연히 마주치면 한번 더 쳐다보곤 해 왔어요
그러다 얼마전에
제가 한 일을 그 친구가 망칠뻔한 적이 있어요
순간 크게 화를 냈고 그 친구가 엄청 미안해했어요
다행히 일은 수습 잘 했는데
화를 낸게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해지더라구요
이때까지도 일적인거 외엔 별다른 감정은 없었습니다
근데 술이 취하니 그 친구가 생각나고 대화하고픈 거예요
그래서 술김에 전화했어요
대화 내용은 다는 기억안나지만 별내용 없었어요
짧게 몇마디 나눈것 같은데
마지막엔 나 지금 술마시고 있다. 아 네...
뭐 그런 내용이었네요
문제는 다음날 술이 깨면서부터예요
왜 전화했을까 하는 후회와 함께
계속 그 친구 생각을 하고 있는겁니다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가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웃고 넘겨야지 했는데
막상 얼굴 보니 그게 안되네요
그 친구도 살짝 의식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굉장히 어색한 사이가 됐어요
그 친구는 제가 술김에 한 전화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걸까요
그리고 제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호감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