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버스에서 생긴일 경험담..
게시물ID : humorstory_115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본본
추천 : 10
조회수 : 74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3/08 10:42:52
 저는 평소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애용합니다.

그날도 여느때 와 같이 일을 마치고 버스에 올랐지요

 그리 분비진 않았지만 포지션잡기(서있을때 손잡이 잡기가 용이하지않음)가

좀힘든 상황이 였습니다..

 버스에 올라 손잡이를 잡고 10분쯔음 갔을까 정거장에서 아주머니 몆분과
 
젊은 아가씨 몆분이 탓습니다...아주머니 젊었을때 농구좀 하셨는지 좌석과 손잡이를

 잡고있는 저 사이로 순식간에 파고 듬니다..뒤 다르던 아가씨들 저와 맡은편에서 

등돌리고 서있던 승객사이로 지나 감니다..아주머니에 밀려 제가 뒤로좀 밀려나는 순간

 지나가던 아가씨들중 하나가 나와 제뒤에 서있던 승객 사이에 껴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는 찰라

버스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원심력 때문에 몸이 앞으로 살짝밀리고 중간에 꼈던 아가씨는

 손잡이 놓쳤는지 중심을 잃고 앞에 서있던 승객과 부딫 히면서 넘어 졌습니다.. 

좀 아파보이 더라구요 뭐 내잘못은 아니였지만 예의상 괜챤냐고 물어 보니까..

 성질을 내면서 급나 야려보는 겁니다.. 

순간 쪽팔리니까 그상황의 책임이 나에게 있는냥  나는 가만 있는데 저인간이 밀쳐 

 넘어진 거다 난 잘못없다 이런식이였죠..순간 난감했죠 그리고 넘어졋던 아가씨..

 얼굴도 예쁘장 한데다가 옷도 나름데로 신경써서 잘차려 입었고 겉으론 상태도 좋아 보이는 

아가씨라 주위에서도 제편을 들어 주기를 기대할순 없는 상황이 였습니다. 그리고 일단 여자였고

 분위기 파악 마친 저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지요.. 

주위 아저씨들이 빨리 사과하라고 했습니다...마치 무슨 치한 이라도 된듯이 사람을 몰아 세우더라고요

 그당시 버스는 잠시 멈춰 있었습니다..그아가씨 때문에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져 갔습니다. 주위분들 때문에

 그때 였습니다..내앞에 서있던 아주머니가 제가 안되 보였는지...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아주머니: 아가씨가 부주의해서 넘어진거 가지고 에꾸즌 총각보고 닥달 이냐며 옷을 그따위로 입고 다니니 걸름이 

제대로 걸어 지겠냐고 되려 머라하시더라구요..(당시 다리에 착달라 붙는 미니스커트였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그 아가씨: '제가 밀려 넘어 지는거 보셨어요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모르시면 가만히 좀 계세요 '

라며 악다구니를 씁디다요 

아주머니 :아니 어린아가씨가 어디서 못배워먹은 짓거리야 내가 이총각 사이로 좀밀고 들어갔어 그때 아가씨가

밀고 들어오다가 차가 갑자기 서니까 넘어진거 아냐..왜 멀정한 사람잡고 그래 !

그 아주머니 덕에 상황종료...옆에 뭐라 그러시던 아자씨들도 꿀먹은 벙어리 되고 그아가씨도 아주머니 눈치를

 슬슬 보더니 조용히 지그러 지더군요

 잘못되고 일그러진 기사도 정신(시민정신?)에 희생양이 될뻔했던 그날 저를 구해주신 아주머니에게 고맙단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아주머니 감사 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버스에서 여자만 보면 슬슬 피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