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형식이 내용을 지배할 때도 있습니다.

여당의 지방선거 예비후보가 국회에서 통일외교안보정책을 발표한다구요?

무려 통일외교안보정책을 광역단체장 예비후보가요?

물론 그 내용이 거창한 타이틀에 걸맞지 않는 건 다압미다.

하지만 통일외교안보정책발표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은 누가 붙인겁니까? 기자가요? 아마 보도자료의 타이틀을 따왔으리라 추정됩니다.

아마 이재명후보측에서는 대세론, 큰인물론을 전파하려는 정 치적판단 이었겠지요. 현충원참배와 마찬가지로 생각하셨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을 넘은것 같습니다. 더구나 여당후보로서는 더더욱이 해서는 안될 일을 한겁니다. 통일외교안보정책은 중앙정부와 집권여당의 정책적철학이 담긴 핵심중의 핵심입니다. 그 정책이 마음에 차지 않으면 탈당해서 독자적 정치세력을 구축하면 되는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함부로 입에 올리고 정치적술수의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는겁니다. 

지금 여당과 정부가 콩가루입니까? 여당의 후보가 독자적으로 통일외교안보정책이라는 타이틀로 무언가를 발표할만큼 우습게 보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