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잊었다고 생각하고 지내다가 한 두달정도 지난 지금에서야
화가 올라와서 글을 써봅니다...
이 상황이 이해할 만한 상황인지 평가좀해주세요
여자인 친구는 7년전에 학생일 시기에 게임하다가 만난 친구 입니다.
1년정도 처음엔 가볍게 게임에서만 친구를 하다가 서로 게임 접고
카톡 전화만 하고 지낸지 6년이 넘었어요 .
저는 서울살고 여자는 경북쪽에 살아서
실제로 만나기 너무 어려워
성인이 되고 친구가 서울 올라올일 있을때마다 같이 밥먹고 하루 놀고
같이 바닷가 한번가고 (당일치기)
딱 그정도 했어요.
제가 알고있는 여사친 중에서 가장 친한 베스트 프랜드 였어요 서로 고민있을때
하루에 전화 두세시간씩 하고..
그러다가 작년 10월쯤에 친구한테 첫 남자친구가 생긴걸 알았어요
알고서 축하도 많이 해주고
남자들의 속마음 그런거 물어볼때 제가 전화해서 도움도 많이 주고 그랬어요
그러다 2월달쯤인가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랑 카톡중이였는데
저 때문에 헤어질것 같다고 말하길래 왜그러냐 하니깐
어제 제친구가 화장실 간사이에 친구남친이 카톡 검사를 했데요 ;;;;
그 읽었던 카톡이 섹드립도 아니고
저한테 남친이 너무 순하게만 반응해서 재미가 조금 없다? 라는 말이였어요
물론 그사람한텐 상처가 될만한 말이였을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그리 화낼일은 아닌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그 카톡 보고서 남친이 울었데요
너무 서운하다고 ..
제가 저때문에 그런일이 일어난거에 대해서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나한테 당분간 연락하지말고 이렇게이렇게 남자 마음 풀어주라고
코치까지 해주고 전 잠수를 탔어요
지금까지 글쓴 상황이 일반인들한테는 정말 개같은 상황일수도 있는거 알아요
여자가 베프인 남자와 연락을 하고 여행을 갔던 사실을 알아내고
섹드립도 번번찮게 하고
하지만 ! 여기서 알아야 할점은 작성자는 게이 랍니다.
제 친구도 연락한지 2년쯤 됬을때부터 알았고
그래서 더 편하게 서로 쌍욕하고 섹드립하고 여행도 편하게 갔다올수 있었지요 -0-
전 남자친구가 있었던 적도 있고
그때도 이 지지배랑 엄청나게 수다떨고 그랬었어요
제 남자친구랑 만나고 맘나누고 뭐 이런 과정에 대해서
그래서 제가 남친이 제 카톡 읽었다는 시점에서
난 괜찮으니깐 나 게이라고 얼른 얘기하고 오해 풀어주라고 했어요
그리고 친구는 남친한테 다 설명을 했고요 ..
저는 그렇게 되면 상황이 많이 좋아질줄 알았는데
코치해주고 3일정도 뒤에 저한테
앞뒤 사정 설명없이
야
야
야
야
남친이 너랑 연락하지 말래
ㅂㅇ
이렇게 오길래 저도 기분이 상당히 나빴지만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
ㅇㅋ 하고서 정말 연락이 뚝 끊겼어요
7년 만난 베프보다 4개월사귄 남친이 더 중요하구나.. 라고 화도 많이 났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친 자리 비운 사이에 카톡검사한 찌질한 행동과
제가 게이인거 알고도 연락 끊으라고 했던 쫌생이 새x끼.... 참..
또 그렇다고 그렇게 연락끊고 후에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는 제친구
모두 이해 하려고 해도 하기가 어렵네요
오유분들은 이런경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 남친 혹은 여친의 베프중에 한명이 동성애자인데
여-여 혹은 남-남 끼리 할만한 대화를 하는걸 내가 알았을때
제 친구 남친이랑 같은 생각을 하시나요??
전 제가 게이라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오해가 풀릴법한 상황인데
그렇질 못해서 궁금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