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고 갑자기 든 생각인데..
식욕이나 수면욕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안좋게 보진 안잖아요?
더 큰 식욕적 쾌락을 위해 주말마다 맛집을 찾아 다닌다던지, 요리를 배운다던지
질 좋은 수면을 위해 침구류를 바꾸고, 조명을 바꾸는 등등...
근데 왜 성욕만 저급한 취급을 받아야 하는걸까요?
인간은 딱히 훌륭한 요리를 먹지 않고, 단순히 찌고 삶고 생으로만 먹어도 삶을 유지할수 있지만
더 큰 감각적 쾌락을 위해 복잡한 요리를 만들고, 전문적인 요리사에게 돈을 지불하는것과
성욕도 혼자 해결할 수 있지만
더 큰 쾌락을 위해 화류계나 업소등에 다니는게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요?
셰프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익힌 프로패셔널이고,
화류계는 노력없이 그저 원래 가지고 있던 '신체'를 파는 행위라구요?
그럼 만약에, 자신의 몸을 파는 행위에 직업적 소명감을 가지고
더 전문적으로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면요? 운동을 하고, 외모를 가꾸고, 기술(?)을 단련하고...
'성적 욕구'을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이는 날이 온다고 해도, 그 욕구충족의 매매를 거리낌없이 받아들이기는 왜 힘든걸까요?
옛날에 그리스 시대에는, 거사 후에 오는 현자타임이 신과의 접촉이라 생각하여,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것이 그 신전에 있는 신관과 성교를 하는거였다고 하던데
(사실 사정 직후에 오는 현자타임과, 깊은 명상단계에서 오는 무념무상의 상태가 같을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