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24살이고 특공제대후 복학하여 올해 2월에 대학을졸업했습니다. 금형전공했는데 사회진출은 사실 작년 여름방학 무렵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첫번째 회사는 일학습병행제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회사에서 일학습병행제에 대한 조건을 어기고 알바취급을 하며 최대한 돈은적게,노동은 많이,사수께선 "개새*"등의 폭언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3개월만에 그만두었구요...
그리고 두번째 회사는 업무를 바꿔서 설계부로 들어갔는데 아침 5시쯤 기상해서 집에 들어오면 늘 11시가 넘는날이 많았습니다. 사람도 좋고 일도 보람있긴 했는데 주말출근을 강제로 시키고 사장의 아들이란사람이 꼬투리잡고 물고늘어지기가 일쑤인지라 역시 6개월만에 그만두었습니다.
세번째회사. 여긴 딱 사흘나가고 그만두었습니다. 왜냐면 들어가자마자 바로 이것저것 알려주길래 열심히 배우면서 계속 쉴틈없이 청소라도 했는데 어느팀원이 "정규로 뽑힌것도 아닌데 뭘그렇게 열심히하냐"라고 하더래요. 분명 정규직으로 뽑힌줄로 알았건만 알고보니 그회사는 수습3개월 지나면 짤리는사람이 태반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얘기듣는것만으로도 갑자기 물량이 폭발해서 바쁘니까 일회용 종이컵쓰듯 고용한것같더라구요.
이제 네번째 현재 다니는 회사입니다. 입사는 지난주 수요일인가 했고 회사의 복지,급여,업무, 근무패턴등등 다 맘에 든대요. 근데 또 문제는 사수인겁니다. 사실 사수랄것까진 없고 그냥 6개월 일찍들어온 신입인데 그사람이 교육을 한다네요. 그사람은 평소 실수가 잦은 사람인데 남친이 들어온지 몇일만에 일을 할줄알게 되니까 칭찬받는걸 보고 열폭해서 의도적으로 괴롭힌대요. 지가 지입으로 "너 칭찬받는거 보고 빡쳐서 그랬다 뭐어쩔래?" 이런식으로 말했다네요ㅋㅋ 결국 순딩이 남친은 참고참다가 어제 대판 욕하고 싸웠답니다ㄷㄷ 그리고 빡쳐서 오늘 무단결근후 저랑 하루종일 대화했어요.
근데 하... 저도 참 도움안되는게 ㅠㅠ 비판만 했지 응원의 말도 못해주고있거든요ㅠㅠ 사실 제가보기에도 그거하나 못참고 도망치듯 회사를 그만두는 남친이 너무 답답해요. 저도 첫직장은 너무안맞아서 수습기간끝날쯤 때려치우고 한달만에 새직장구해서 3년을 다녔는데(지금은 자영업) 남친이 자꾸 버릇처럼 그만두는게 이해가 안가는 거예요......
정말 딱 1년은 참았으면하는데 너무 인내심없는것같다가도 위에서 언급했듯 남친은 군대내에서도 선임이 바보취급하며 1년을 이유없이 괴롭히기만 했대요. 자살생각이 간절할만큼.... 그런데도 버틴걸 보면 아주 인내심 제로는 아닌것 같은데........
저는 일단 성인들의 싸움에선 욕이나 하극상은 피해라, 무조건 머리를 굴려서 걔를 남들알게모르게 ㅈ되게 만들어라, 여우처럼 행동해라 라고 했는데 남자들사이에선 그런거 안먹힌다나요....ㅋㅋㅋ 하.... 이번직장은 반드시 3년이상은 다녔으면하는데....(남친이 지금 보험가입사기?까지 당한상황이라 일을그만두면 삶이 곤란해져요...) 내일 회사에 안나가고싶다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