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에 너무 오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뭐랄까...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하는것마다 짜증이나고
회사 일 돌아가는거 보고 있으면 답답하기만 하고...
회사에서는 분명 저의 편의도 많이 봐주는 편이고
급여도 많진 않지만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집이랑 가까워서 출퇴근도 어렵지 않고...
근데 다 싫어지네요
이 회사에 몸담은게 만 5년이네요.
고작 5년?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있을지 몰라도
저에게는 너무 긴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생 초짜 웹디자이너로 입사해서
프론트 앤드 개발부터 백앤드, 서버관리, 앱개발까지
이것저것 욕심내서 해볼수 있는건 죄다 해 보자는 취지로
열심히 공부하고 또 그렇게 제 욕구를 채워왔는데
시간이 너무 흘러서 일까요.
회사가 무리해서 점점 사이즈를 키우려다보니
당장 돈되는 일들만 받아오느라 요즘은 제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 반복, 반복...
주변에서는 이직할때 된거라고 다른데 알아보는게 어떻겠냐고 하고
회사 사정은 점점 어려워지는게 눈에 빤히 보이는데 혹시나 싶어
여기저기 알아봐도 지금 제 기준에 적당한 일자리는 없더군요.
괜찮은데가 있다 싶으면 어째 죄다 서울이고... (이곳은 부산)
많이 힘들고 짜증나네요 요즘
정말 삶이 재미가 없네요. ㅎ
별 시덥잖은 넋두리 읽게 해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