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밥잘누나 너무 재밌게 보고있네요.
4화까지 본 소감을 한번 써보고싶어서 글써봅니다.
필력 0인것... 미리 말씀드릴게요ㅎㅎ
일단 저는 보면서 매화마다 윤진아 캐릭터가 너무 저같아서 눈물이 주륵주륵 났습니다ㅠㅠ....
(Sometimes it's hard to be a woman 나올때마다 주륵주륵ㅠ.ㅠ.....)
엄마아빠는 매번 싸우고 스펙좋은 남자와 결혼하라는 엄마의 압박...
남자형제와는 남같은 사이에.. 매번 남자와 헤어지는 곤약같은.. 착함이아닌 그냥 바보일수 있는,
확실히 거절할 용기인지 자존감인지 없는,
남들이 볼땐 뻔한 결말인데 질질끄는 그 답답함을 가지고있는 캐릭터라서 너무 감정이입 하면서 봤네요ㅋㅋ
그렇다고 미모가 뛰어나지도 않은.. (건물에서 제일 예쁜건 강세영이라고 나오죠.)
밥잘누나는 윤진아라는 캐릭터를 통해
한국(?)에서 나고 자란 여자로써의 인생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한국 여자가 물렁하진 않겠지만요! 실제로 스펙좋고 집안좋은 남자를 만나는 친구가 헤어짐을 고민했을때,
기회비용을 생각하라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제일먼저 생각해야 하는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인데
그걸 모르는... 알지만 선택하기 어려운 여자들이 아직 많다고 생각합니다..(저 포함 따흐흑...))
일단 제가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좋았던 것은,
다른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여자가 차이는 장면이나 우는 장면에 슬픈 bgm이 깔리는게 아닌 그냥 무던함, 또는 발랄한?
bgm이 나오더라구요.
즐거울때나 슬플때나 별반 다르지않는 음악이요.
그걸보고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밥잘누나에서의 윤진아에게 일어나는 슬픈일이나 기쁜일이나..
그냥 인생의 한 부분인것처럼 표현된거같아서 눈물도 나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ㅋㅋ
여자 35살 이더라도 남자와 헤어진것이 비극이 아니고
또 새로운 사랑을 만난것이 희극도 아닌
그냥 두가지 모두 하나의 인생이라는 느낌이요.
다른 드라마 같았으면 35살의 여자가 남자와 헤어지면
비극적이고 안타깝고 절망적인..? 세상이 그녀를 버린듯한 느낌을 줬을것 같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엔 예전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여자가 30이 넘으면 결혼해야 할것같고.. 초조한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거든요..ㅠㅠ.. )
그리고 물렁했던 윤진아가 차장님에게 똑소리나게 거절하게 된 모습을 보면서도
35살인 윤진아가 이제서야(?) 라고 하기엔 안어울리는것같지만
계속 성장을 하고 주체적 삶을 살게 되는 여성의 성장을 같이 그린것 같아서
저 또한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과거없는 사람은 없고, 사랑할때 만큼은 후회없는 사랑을 했으면 됐다.
비극도 희극도 없으며,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것 같아서..
토닥토닥 해주는것 같아서..
눈물이 자꾸 나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달달해서 미치겠고...
또 한편으로는.. 헤어짐으로 엔딩이 날것같아서 불안해요 힝 ㅠㅠ....
이런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이상 허접한 리뷰 마치겠습니다ㅎㅎ!
(문제가 될만한 발언을 했다면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