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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게시물ID : gomin_1435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르나의선물
추천 : 1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20 10:00:30
지금 내 머리 속에 자리잡고 있는 화두(?) 비슷한 거네요.

저는 살아오면서 큰 욕심이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껏 자기 나이에 맞는 평범한 삶을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세속적인 기준에서요....)

예전에는 내 뒤에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너무도 멀어져 보이지 않는 저 멀리에서 아른거릴 때,
나는 많은 절망을 했고, 또  수없는 열등감을 느꼈더랬습니다.

몇 번의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서, 지나고 보면 언제나 잘못된 선택을 했었고 그러한 자신이 싫어서 또 아파했고...

그렇게 아파하기를 여러 해. 그래도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나 봅니다.
그리고 직업적으로 상당히 잘못된 선택을 했는데도, 비싼 것은 못 사먹더라도 밥은 먹고 다니고 중고차 정도는 끌고 다니고 있습니다.

최근의 변덕일지 모르지만, 지금은 이렇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것을 가지고 있고, 나는 나의 것을 가지고 있다."
내 능력이나 재능, 노력 등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나는 그저 "내가 가질 것을 가졌고 못 가질 것을 못 가진 것 뿐"이라고요.

마찬가지로 내 것이라면 언젠가는 갖게 되겠고 아니라면 못 갖겠죠... 뭐, 그렇게 사는 것 아닐까요.

앞으로도 남들이 많이 아주 많이 부럽겠지만...

질투하지는 말고,
아파하지는 말고
내 자신을 싫어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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