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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도나한테 똥꾸멍을 면봉으로 쑤셔야한다고 말해주지 않았어?
게시물ID : humordata_1435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버스커버스커
추천 : 19
조회수 : 63289회
댓글수 : 105개
등록시간 : 2013/08/19 23:03:42

알바를 구했는데 보건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오늘 중구 보건소에 보건증을 발급받으러갔다




나는 간단히 뭐 피뽑고 그런 걸 줄 알았어




내가 이 말 하면서 보건증 뽑는다고 하니까 내 친구들이 다들 아 ^^;;;; 잘 갔다와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시선을 교환하더라




나는 뭐 얼마나 큰 주사로 피를 뽑길래 저러나 이런 생각을 했지.




딱 가니까 흰 의사 가운을 입으신 분이 




흉곽사진을 찍는다길래 아 그래여 ㅇㅇ 하고 옷을 벗고 브라를 벗고 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고




금방 끝나서 




기분 좋게 다음 호실로 갔어




병리 뭐 어쩌구 실이라는데 거기 같더니 의사분이 엄중한 표정으로 나에게 긴 면봉을 주네




손바닥 한 마디만큼 가리키면서 면봉을 그 깊이까지 똥구녕에 쑤셔넣어야 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한번도 똥구멍에 뭘 넣어본 적이 없는 여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뱉기만 해봣다고 내 똥꾸멍은 ㅋㅋㅋㅋㅋㅋㅋㅋ




똥꾸멍 뿐만이 아니라 나는 하체쪽으로는 뭘 쑤셔 넣어 본 적이 없다고 아예




미지의 세계란 말이야 거기는 




내 눈으로도 잘 보이지도 않는 곳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 예? 이러니까




의사선생님이 존나 엄중한 표정으로 겉만 훑지 말고 반드시 안에다가 넣으래




같은 여자끼리라서 다행이었어




남자였다면 나는 거기서 중구 보건소 5층 건물위에서 뛰어내리고 싶었을 거야




암튼




그래서 화장실로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시발 이따위 면봉을 어케 내 고귀한 똥구멍 속에 넣을 수가 있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해서 갔다대봤어 쑥쑥 밀어넣으니까 들어가긴 들어가더라고




근데 뺄려고 다시 쭉 잡아당겼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빠져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염병




거기다 더해서




내가 사실은 어제 치킨이랑 맥주를 무리하게 마시는 바람에




아침부터 설사 크리였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시발




시발 시발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시발 내 괄약근




하느님




잘못했어




잘못했어




부처님




잘못했어




잘못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주어 뺴내자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안 빼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이킬 수도 

밀어붙일 수도 없는 이 자리




노랗게 쓰러져버릴 수도

뿌리쳐 솟구칠 수도 없는

이 마지막 자리




김지하 시인의 시 한 구절이 문득 떠오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ㅋ아오 잘못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요




이 면봉과 나는 영원히 중구 보건소 5층 세번째 화장실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보니 좀 눈물이 난다




어찌해서 겨우 빼긴 했어




다행히 설사는 터지지 않았어요 







괄약근은 면봉과 헤어지기 싫었는지 쉽게 빼주질 않았어




라마즈 호흡법으로 겨우겨우 빼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빼낸 면봉이 아주 더러웠어




식사시간대인 언니들을 위해서 말은 딱히 안하겠음







그걸 통에 주섬 주섬 담고 있는데




시발 눈물이 나는 거야




덧붙여서 그걸 제출하려는데 또 눈물이 나는거야







내 똥꾸녕을 쑤셨던 면봉




내 설사가 묻어있는 면봉




이걸 검사하는 전문 인력들...




그 전문인력들은 의대를 졸업했을 거 아냐




나보다 훌륭하게 산 사람들일거 아냐




그런 사람들이 시벌 내 똥구멍 후볐던 면봉이나 검사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현실이 너무 부조리한거야 




그 사람들은 내 똥구멍 똥 검사나 하려고 중고등학교랑 대학교때 피 터지게 공부한 건 아닐 거 아냐




난 내내 쳐 놀을 때 그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를 했을 거 아냐?




그 사람들의 노력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는 거냐고?




존경스러웠다.




아 다시 생각하려니까 눈물이 날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지마켓에서 비데를 검색해보고 있어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오늘 반드시 비데를 사고야 말겠어
















은 오늘 겪은 나의 생생한 경험담




자개에서 이사해왓어 여시들이 다들 배꼽방으로 꺼지래서




막상 재미없으면 자삭함




문제 있어도 자삭함




출처 :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  글쓴이 : 사만다란 이름은 다 이런성격인가봐  



저 내일 보건증 떼러 가는데요.. 이 글의 내용이 사실인가요? 
으허어헝 ㅜ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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