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관이나 행사내용 중 하나라도 빠뜨릴까봐 캡쳐를 해서 세세히 읽어보고 6개월 권을 구매했습니다. 분명 100일만 쓰면 된다는 내용 뿐입니다. 물론 매일 톡을 해야하고 그 전에 계정이 바뀌거나 끊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 정도는 나와있네요.

 그런데 제 여자친구가 평소에 워낙 알뜰하고 물건 하나 살때도 엄청 고민을 하는 성격이라 혹시나 해서 비트윈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니 비트윈에서는

안녕하세요 고객님, 비트윈입니다.
컨텐츠 게시물에 [커플링 이벤트]관련 댓글을 남겨주셨기에 이렇게 메시지로 안내 드립니다.

[커플링 이벤트]는 평생권 구매자에게만 해당되나, 오픈 당시 담당자 실수로 자세한 설명 없이 '비트윈 플러스 구독' 이라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문제 확인 후 '비트윈 플러스 평생권'으로 수정했지만 이미 구독권을 구매하신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유감스러우나 본 이벤트의 참여 대상 조건은 변동 없이 '평생권'에 한해 진행되니 이점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리며, 잘못된 안내로 이용에 혼란드려 죄송합니다.

만약 구독권 유료 결제를 원치 않으시다면 꼭 무료 체험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구독 취소(자동 결제 취소)를 진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구독 취소 방법
구글 : https://support.google.com/googleplay/answer/7018481
애플 : https://support.apple.com/ko-kr/HT202039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꼼꼼한 확인 절차를 거쳐 참여자분들께 불편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다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런 회신이 왔고 페이스북에도 글을 남겼지만 다른 사람이 볼까 싶어 비공개 답변으로 메세지가 왔습니다.

제가 화가 나는 건 이벤트 진행에 있어서의 미숙함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실제로 저처럼 속아서 구독을 한 비트윈플러스 이용자들에게 아무런 사과문이나 공지가 없다는 점입니다. 지속적으로 비공개 답변만을 하여 마치 평생구독권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사실을 모르는체 그냥 써라 라는 생각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소비자를 이렇게 우롱하나요? 카카오톡, 라인 같은 대기업 메신저에 비해 팝업과 배너 광고로 끊기는 접속과 제대로 수신알림이 뜨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도 커플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써온것인데 이 따위로 이벤트 할거면 쓸 이유가 없습니다.

아무튼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보시다시피 저처럼 모르고 비트윈플러스 평생이용권 구독을 하지 않으시고 6개월이나 1개월 정기권만 구독하신 분들이 혹시 모르고 계속 사용하실까봐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이 이벤트에서 평생 구독권이라는 팝업창을 캡쳐하신 분이라도 계시면 답글 달아주세요. 아마 안계실거 같네요. 저 인간들 제 생각엔 고치지도 않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