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면서 생긴 일입니다.
가리봉역(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다가
앞에 키 큰 아가씨 한 분이 계시더라구요.
치마는 어찌나 짧던지...
올라가면서 속옷이 다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눈을 둘 곳이 없어 계속 밑에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아가씨가 갑자기 어, 어 하더니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오는 것입니다.
그 아가씨의 엉덩이가 폭하고 제 얼굴에 떨어지더군요.
(참고로 제 키는 평균 성인 남성 키보다 작습니다.)
정말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다행히 뒤로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목 꺾이고 허리 삣긋하여 지금 파스를 세 개나 부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 아가씨가 다 올라가서 열심히 사과를 하더군요...
괜찮다고는 했습니다만, 지금 아주 아파죽겠습니다.
지하철 이용하시는 여성분들.
짧은 치마를 입으시면 옷을 좀 잡고 타주시고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는 꼭 잡고 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