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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나와 술먹자
게시물ID : gomin_1435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lxa
추천 : 0
조회수 : 47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21 03: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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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목 그대로 남친이 친구들과 술먹다가 전여친에게 보낸 문자를 발견하고 두달 정도 생각할 시간을 가졌고

다시 사귀기로 한 후 벌써 2년이 되갑니다.

저 문자를 받은 전여친도 뭐지 얘 갑자기? 하는 식의 반응이었고 그래서 남친이 한건 저 문자 하나뿐이라

저는 저일을 용서하고 넘어가고 신뢰를 회복할수 있을지에 대해서

남자친구는 스스로 실수에 대한 반성과 다시 사귀고 난 후에도 내가 용서해준 점에 대해 저를 쉽게 생각하게 되지 않을지

충분히 생각했고 이야기를 나눠서 결정했습니다. 

저 일이 있기 전이나 후나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똑같이 느끼고 있고 남자친구가 더 노력해주고 있다는건 알지만

여전히 저 문자가 떠올라 정말 괴로워요 .

저때 전여친과 남친이 만났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친구로서 보고픈 마음으로 저렇게 보냈다지만

사실 속마음은 어떤지... 등등 

상상력 폭발 창의력 폭발

생각에 빠지면 그순간만큼은 발명왕 뺨칠만큼 기발한 상상이 머릿속에서 경연을 벌입니다

그리곤 혼자 스스로 상처 받죠
  
지금은 남친에게 거의 저 문자얘길 하진 않아요.

이미 다시 사귀기로 한 이상 계속해서 저얘길 꺼내는건 서로에게 예의가 아니고

이미 초반에 한번 남친이 제가 계속해서 저 이야기를 하면서 뭐라고 하는게 너무 힘들다는 얘길 했거든요

제 생각에도 제가 이미 옆에 있기로 결정했고
(그리고 이미 엄청나게 구박 협박 잔소리 폭력등을 했고)
 
저에게는 아직도 생생하지만 남친에게는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고 충분히 반성하고 노력했으니 이정도면 됐다 싶을 일이란걸 압니다.

하지만 이렇게 문득문득 떠오르는 밤이면

제가 어떻게 이 생각에서 빠져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일로 인한 배신감과 수치심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까요?

제가 마냥 한심해보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랜 기간 사귀었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많지 않은 저는 헤어짐을 결정하는게 쉽지않았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마음도 많이 남아있었구요

이제 더이상 이 일에 대해 이야기 서로 나누기도 좀 그렇고...

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아예 이 일을 제 머릿속에서 지우는 식으로 생각하고 떠오를때마다 억눌러야할지

아니면 그 일을 더이상 배신까지는 아니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나가야할지..
 
이런 경험 갖고계신 분들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라도 헤어지는게 최고다 이런 댓글은 정말정말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아 이렇게 적고나니 참....
 으음... 너무 한심한가요 저? ㅠㅠ
쓰고나니 역시 창피하고 한심하고...

 왜이렇게 좋아할까요? 저한테 이런짓한 놈을?
여자문제가 대박 심한 놈이면 딱헤어지는데...

차라리 한번 더 걸려라 바로 헤어진다 이런 생각을 한적이 좀 있긴 있습니다... 지쳐서요

구질구질한 글이지만 새벽이니 이해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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