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새벽에 한 커플이 들어와서 까스활명수랑 스키틀즈? 그런이름의 초콜릿을 하나씩 사려고 계산대에 올려놨는데
여자가 술을 마셔서 그런건지 원래 습관인지 계산전에 먼저 상품을 뜯어서
계산하고 뜯으셔야지요. 라고 말하니깐 소리를 지르면서 왜 지랄이냐고 저에게 욕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똑같이 계속 욕을하고 인신공격을 하길래 저도 부모욕도 하고 (이게 성인으로서 술취한 사람이랑 똑같이 욕을 했다고 욕설을 주고받은게
얼마나 창피한 행동인지는 늦었지만 반성하고 있습니다)
계속 욕설을 주고받던 중에 그 여자가 저한테 그 상품을 던져서 저는 그걸 맞았는데 맞고 나서
그걸 주워서 저도 똑같이 던지려는 모션만 취하니깐 그 여자가 "쳐봐 쳐봐" 막 이러면서 비아냥 거렸습니다.
저는 결국엔 안던졌고 그렇게 계속 서로 욕설과 말싸움을 주고받았고
저는 잘잘못을 가려보자고 처음 있었던 일을 다시 한번 말해주며 논리적으로 자기 잘못을 이해하길 바랬는데 그게 너무 큰 오산이였나봅니다.
자기가 상품을 먼저 뜯던 말던 어차피 돈을 낼거였고 편의점 알바주제에 왜 자기한테 지랄이냐고 욕설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계속 싸우다가 그 여자가 저한테 침을 뱉고 나가려고 하였고 그 침에 제가 맞아서 저도 똑같이 침을 뱉었습니다.
그러고 또 말싸움 하다가 그 여자랑 그 여자 남자친구랑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이번에는 남자분이 (남자분은 성격이 정상이신분이여서 그 여자가 보챘는지 저한테 초콜릿도 환불해주면 안되겠냐고 하시더군요.)
환불해달라고 하였지만 저는 까스활명수는 환불해드렸고 초콜릿은 상품을 뜯으셨기때문에 환불해드릴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자분이 저랑 거리를 조금 떨어진곳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신 채 계속 가만히 서서 혼자 머리 부여잡아뜯으시고
그 여자애가 막 어깨 잡아도 막 뿌리치고 우실려고 하는것같아서 남자분이 여자애 때문에
너무 안되신것같아서 환불해줬습니다.
지금도 초콜릿에 맞았을때 경찰에 신고를 바로 하지않은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
여자애는 새벽에 사장님 번호를 내놓으라며 저한테 소리를 질렀는데 저도 자존심때문에 궁금하면 아침에 와서 사장님 계실때 이야기하고
cctv도 확인해라. 라고 말하고 지금 당장 하고싶으면 경찰에 신고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아침에 사장님이 오시고 있었던 일 말씀드리고 사장님은 사장님 번호는 개인정보인데 말 안해주는게 맞는거고 그런 일이 있으면
그 여자애가 편의점에 와서 말을 하는게 맞다고 그러십니다.
그런데 그 여자애가 편의점 본사에 무슨 컴플레인을 걸었다고 하네요.
저희 사장님은 제 잘못이 아니라며 제 편을 들어주셨다고 하고
그 여자애는 무슨 정신적 피해보상금을 내놓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혹시 몰라 녹음 해둔 파일에 중간에 그 남자분이 그 여자랑 저랑 싸울때 중재하려고 그 여자한테 너가 먼저 인신공격을 해서 제가 부모욕을 했다고
하여튼 그 여자애는 고소하겠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고소하면 무고죄로 고소하자고 하시는데
제가 원래 일 커지고 귀찮아서 안하려고 했는데
이거 어떻게 제가 먼저 고소할수있을까요?
사장님 말고 누구 말 할 사람이 없어 여기다 글 써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느낀건데 술 취한 사람하고는 말 섞어봤자 나만 손해다 라는걸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