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일이긴 한데,
일 때문에 우연히 당시에 데뷔를 준비 중이던
신인 걸그룹의 노래를 잠깐 들어볼 기회가 있었어요.
듣기로는 유명한 작곡가님이 굉장히 아끼던 노래인데,
한국 가요계에서는 다소 생소한 마칭 리듬 (군악대가 연주하는 것 같은 리듬)
을 사용해서, 선뜻 그 곡을 가져가는 가수가 없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데뷔를 앞둔 걸그룹이 그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고 해서 들어 봤는데,
굉장히 경쾌하면서도 힘차기도 하고, 귀를 확 사로잡는 느낌?
어떤 그룹인지 몰라도 참 좋은 노래를 가져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당시에 걸그룹들이 참 많이 데뷔하던 시기인데
음악만으로도 굉장히 특별한 느낌을 받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머지 않아 그 그룹 덕질을 시작하게 될 줄은 그때까지는 까맣게 몰랐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