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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겪은 실화2
게시물ID : panic_12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발
추천 : 5
조회수 : 170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14 05:32:48
안녕하세여
5시간 후면 수술인데 긴장이 되서 잠이 안오네여..
약속대로 제가 겪었던 실화를 써드릴게여. 장편임.
재미없을 수도 있어여...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였어요.
낮에 친구가 집에 아무도 없다길래 친구네집으로 놀러갔습니다.
걸어서 15분거리에 있는 집이였음.
친구네집에 도착하고 이것저것 친구와 함께 방에서 뒹굴면서 놀다가
노래방을 가기로하고 먼저 신발장에서 신발을 신고 있었습니다.

친구네집 신발장 옆에는 친구의 오빠방이 있었음.
그날따라 오빠방이 아주 훤~히 열려있었음.
무의식적으로 신발을 다 신고 오빠방쪽으로 얼굴을 돌렸는데...
어떤 남자 꼬마애가 보였습니다.
그것도 가로본능 아시죠?...
문이 있으면 옆에 누군가 몸을 뻗고 있을 공간이 없는데
꼬마애가 문 옆으로 얼굴만 내밀채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전 너무 놀라 신발을 신으채 소리를 지르며 친구에게 뛰어감....

그 이후 친구네집에 가서 오빠방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고
바라보지도 않았음..... 그런데 나에게 더 큰 시련이 다가왔음...

친구들과 함께 술을 먹고 있는데 술집이 되게 작았음.
어렸을 땐 분위기보다는 민증없어도 뚫리는 술집이 최고 였음
그 술집 구조가 따로 방으로 된 곳이 있는데 그 곳에 테이블이 두개밖에 없음.
난 맨구석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음.
내 왼쪽을 바라보면 입구가 보임.
술을 먹다가 우연히 입구쪽을 바라봤는데 친구네 집에서 봤던 그 남자아이가
다시 가로본능을 하며 머리를 내밀고 있었음...
그렇게 10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음.
혹시나 해서 친구네집에 있었던 애한테
"입구 쪽에 뭐 보이지 않아?"
라고 물어봤지만 친구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함.
그 남자아이는 날 따라다닌거였음.

예전에 중3때 집을 가출하고 방황하던 시절...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있었음. 그래서 그 언니랑 같이 두달을 밖에서 방황하며 삼
생활비는 언니가 다 벌어다주고 난 그저 언니 옆에서 돈만 축내는 돈먹는 하마였음.
언니와 함께 지내다 보니 언니친구들과 함께 친하게 지냄.
그런데 언니 친구2명이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이 무당 딸이여서 신기가 있었음...

언니와 난 역곡에서 살다가 병점으로 이사를 가려고 방을 뺏는데
그 집 사람이 계약을 해주지 않음...
그래서 언니 친구1네 엄마가 가지고 있는 건물이 있는데 완전 폐허였음...
일일 연속극에서 나오는 집처럼 생겼는데 다행히 미닫이 문이 아니라
열고 닫는 문이였음...

처음 건물을 보자마자 난 경악을 금치못함....
그냥 완전 TV에서 나오는 폐허였고 마당에는 여러 잔해물들이 널려있고
지붕도 내려앉은 방도 있었고 언니 친구1의 엄마가 집을 2달뒤에 부수는데 물이랑 불은 나오니
그때까지만 써도 된다고 해서 그냥 살기로함.
전구는 한개밖에 들어오지도 않는 방이였지만 싱크대에 물도 나오고 화장실도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만족하면서 언니와 함께 집을 정리함.
그런데 우리가 쓰는방외에 2개의 방이 더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궁금하고
누군가 쓰다가 놓은 물건이 있으면 쓰려고 방을 살펴보는데
먼지가 장난 없음... 그냥 다 쓸수 없는 물건들..
장농은 문짝이 하나 떨어져 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음 그냥 흑백사진을 보는 느낌??
계속 뒤져보니 장농속에 가방이 있는데 너무 깨끗한 거임
그래서 가방을 살펴보니 쓸만하고 너무 새거 같았음. 또 가족사진도 먼지에 묻힌 채
있었음. 언니와 난 방을 살펴보다가 딴방도 보려고 문을 열라했지만 절대 문이 열리지 않음.
몸을 부딪히고 문고리를 마구 돌려보아도 꿈쩍하지 않아서 그냥 내비두고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아파트 단지에 사람들이 안쓰는 가전제품들을 구하러감.

그날 득템한 물건은 냉장고, TV. 장농도 있었지만 장농은 너무 커서 들지 못함...
냉장고는 우연히 지나가던 아저씨가 언니와 함께 낑낑대는 걸보고서... 너무 불쌍해 보였는지
트럭에 싣고 우리를 폐허까지 데려다줌.

그날 밤 언니와 나는 뭔가 모를 공포를 느낌.
밤이 되어 전구를 키려 하는데 방안에 전구는 들어오지 않았음. 분명 낮에는 들어왔는데 ㅠㅠ
그래서 부엌에 있는 불을 키고 언니와 TV를 보는데 일정시간이 지나자 TV조차 볼 수 없음.

심심해하며 언니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누워 있다가
언니가 가방에서 유리로된 돼지저금통을 꺼내더니 이 저금통에 돈을 다 모으면
이 돼지는 죽는거라면서 내 얼굴 두개마한 창문 앞에 돼지를 장착함.
돼지저금통이 돼지 답지 않게 몸에 꽃무늬가 있고 눈이 만화에서 나오는 눈이 달려있었음.
그렇게 우린 이사 첫날 늦은 밤이 되서야 잠이 들었음.
일주일동안 언니와 난 폐허에 익숙해짐. 그런데 언니가 자꾸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함.
나도 마찬가지였음. 밤이 되면 이상하게 철문이 삐그덕거리고 누군가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언니는 언니친구들을 초대함.

언니친구1은 집을 빌려준 언니고 언니친구2는 무당딸이였음.
언니친구1은 집에 오자마자 잘살고 있냐면서 불은 잘나오냐 이런것만 물어봄
그런데 언니친구2는 우리집앞에 오자마자 표정이 굳는거임. 그런데 왠지 내색안하려고
억지로 웃고 떠드는 느낌? 어딘가 불편한 곳에 있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밤이 되서 넷이 함께 폐허에서 잠들려고 하는데 언니친구2가 밖으로 나가더니
10분이 지나서 들어오는 거임. 뭐하고 왔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언니 표정이 심상치 않아서
그냥 잠을 잠....
다음 날 아침. 언니 친구들이 집에 가기 위해서 꽃단장을 하고 언니와 난 밥을 차리고 있었음.
함께 밥을 먹은 후 마중을 하기 위해서 대문 앞에서 언니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언니친구2가 밤이 되면 철문을 꼭 잠그고 자라고 함.
그래서 알겠다고 했는데 언니친구2가 절대로 열어 놓으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감.
그때까지 난 언니의 능력을 알고 있지 않았음.
이상하게 언니가 날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내 왼쪽발을 계속 응시했음.

언니친구2의 말대로 철문을 잠그고 자니 삐그덕 소리도 안나고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들지 않았음.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언니친구1이 예정보다 집을 빨리 철거하게 됐다고 함.
그래서 언니와 난 살집을 구하려고 했지만 도무지 구해지지 않았음... 언니는 나에게
집으로 들어가라고 권유를 하고 난 언니의 설득끝에 집으로 돌아가기로 함.
그리고 언니는 아는 친구집에서 지내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파티를 하기 위해서
언니친구들과 오빠들을 부름.

그날밤
나와 언니는 언니친구들을 마중하러 역까지 나감. 그런데... 언니친구2가 철문 앞에서
갑자기 화를 내는 거임. 순간 모두들 굳어버림.
언니친구2의 멘트가 우리를 경악하게 만들었음.

"가!! 여기 오지 말라고!! 왜 이제 못들어오니까 화나?"

그렇게 언니친구2는 철문 앞을 바라보며 가만히 있다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음.
우린 자초지정은 묻지 않고 집으로 썰물처럼 다 같이 후다닥 들어감.
언니친구2는 우리들에게 먼저들어가 있으라고 하고 10분이 지나서야 들어옴.
그런데 어제완 다르게 뭔가 소름이 끼치는 거임. 다 같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이 날은 비가 오고 번개가 치는 날이 였음.
언니친구2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빨리 이 집에서 나가자고 함.
하지만 우린 갈대가 없음. 언니친구2는 한숨을 쉬면서 우리가 무서워 할까봐 이야기 못했던거라면서
이야기 해줌.

"이 집에서 빨리 나가자. 나가야해. 하.... 너희가 무서워할까봐 애기 못한건데... 이 집 폐가야
거기다가 귀신들이 득실 거려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야. 왼쪽에 있는 방문 안 열리지? 너희 그 문
열었으면 죽었어. 다행히 XX(나랑 같이 사는 언니) 수호신이 지켜줘서 일부러 방문 못 열게 한거야.
보니까 너 조상님 같은데 감사해야해. 너가 지금 그렇게 살 수 있는 것도 조상님 덕이야.
그리고 폐가에 있는 물건 함부로 만지면 안돼.
아무튼 빨리 나가자. 내가 여기 처음 온날부터 어떤 여자애가 있었는데 완전 독기가 물이 올랐어.
한번 잘못 붙으면 큰일 날 기새야. 애가 엄청 영리해. 이 집에서 오래 산 것 같은데 매일 철문 앞에
앉아 있던것 같아. 내가 못 본척 할려고 그냥 지나가려는데 애가 갑자기 웃으면서 언니 나 보이지?
라면서 살벌하게 웃는거야. 그래서 그냥 계속 모른 척 하려고 하는데 여기 처음 온날 개가 자꾸
내 옆에서 웃으면서 아는 척 안하면 다 죽여버릴거야 라면서 웃잖아. 원래 어린 애들이 독기를
품으면 더 무서워. 말도 안 통하고 지멋대로거든. 그런데 애는 뭔가 달라. 그래서 내가 너 지금
엄마 기다리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대. 그런데 엄마가 안와서 짜증나고 화난다는 거야.
내가 나중에 올때 엄마 있는 곳 가게 해준다니까 막 때를 쓰면서 화내는거야. 사탕 먹고 싶다고.
그래서 편의점 앞에서 사탕 사서 마당에 묻어놨어. 그런데 애가 오늘 철문 앞에서
오늘도 나 아는 척안해? 하면서 XX어깨위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면서 웃는 거야. 그리고는
나 이 언니한테 붙어서 살거야. 엄마 필요 없어.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화낸거야.
빨리 나가자. 지금 꼬마애가 문 앞에서 우리 기다리고 있어. 오늘 안 나가면 큰일나."

라는 말이 끝나자 마자 갑자기 잠근 문을 누군가 막 열려는 것임.
다가갇가다다다다다가. 순간 일제히 문을 응시함.
모두가 말을 하지 못하고 굳음. 사태파악을 하고 언니와 나는 짐을 챙기는데
갑자기 언니의 돼지저금통 꽃순이가 떨어지더니 와장창 깨지는 거임.
저금통엔 돈이 별로 없었지만.... 창가가 넓어서 저금통이 떨어질 이유가 없었음.
언니친구2가 빨리 챙기라면서 한마디함.
우리가 본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현실이였음.
창문에 아이 손바닥이 선명하게 찍혀있었음....
우린 다함께 후다닥 집을 빠져 나오고 철문을 지나치는 동시에
언니친구2가 우리 온 몸을 미친듯이 때려댐.

그렇게 우리는 언니친구들 중에 가장 넓은 집에 혼자사는 오빠집으로 다 같이 감.
모두 벙져있는 채로 거실에 앉아 있었음.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나와 같이 살던 언니가 화장실에서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를 지으면서
나오는 것임.
화장실에서 일을보고 나서 손을 씻으려고 거울을 보는데
짧은 단발머리에 양갈래묶음을 한 여자아이가 언니 어깨위에 목마를 타고 있다고 함.
언니친구2는 신기가 약간 있을 뿐이지 퇴치하는 것은 하지 못함.
그래서 언니친구2는 언니에게 소금을 뿌리고 어깨를 미친 듯이 쳐줌.
우린 모두 공포에 사로 잡혀있는데
더 무서움 소리를 함.


"그 꼬마애가 XX 따라왔어. 어떻하냐. 내일 우리집에 같이 가자. 이대로 냅두면 안돼.
아직 붙지는 않았는데 빨리 보내줘야겠다."

그런데 갑자기 언니가 춥다고 하면서 열이 나기 시작함.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다 같이 거실에 이불을 펴고 자려고 하는데
언니친구2가 나에게 오더니 날 더 공포로 떨게 만드는 이야기를 해줌.

"귀신이 사람에게 붙으면 어떤 형체가 사람 몸에 보이는데 나 같은 경우엔 손이 보이다던가
얼굴이 보여. 그런데 너 왼발 자주 삐끗하고 왼발 때문에 자주 넘어지지?"

"언니 그걸 어떻게 알아요!?"

"너한테 귀신 붙어서 그래."

이 말에 난 또 멍해짐. 믿을 수 없었음. 소름이 끼치기 시작함.
언니친구2가 갑자기 나에게 여러가지를 애기해줌.

"사람마다 수호신 같은게 있는데 너에게 수호신이 있는지 모르겠다. 수호신은 거의
대부분 조상님이거나 전생에 너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이야. 그런데 너한테 그런게 안 보여.
느껴지지도 않고... 너한테 지금 귀신이 붙어있는데 아까 그 애보다 더해.
교통사고로 죽은거 같은데 온몸이 피범벅이야. 너 왼발에 피묻은 손으로 아주 꽉 쥐고 있어.
어린애들은 말이 안 통해서 더 무서워. 자기 멋대로야. 애는 말도 못하는 것 같애.
아니면 말을 안하는 것일 수도 있지. 남자앤대 5살 되어보이나..? 잘생기긴 진짜 잘생겼다.
불쌍해. 어쩌다가 이렇게 죽었을까? 그런데 왜 너한테 붙은 걸까..?
너한테 장난을 되게 많이 친다. 너한테 아직 해코지 하려고 하지는 않는데 나중에
진짜 큰일 날 거 같아. 귀신은 속마음을 알 수가 없거든. 착하다가도 갑자기 돌변해.
사람이 죽으면 당연히 살고 싶어하잖아. 그래서 귀신들이 우리 몸을 원하는 거야.
내가 뭐라고 할 처지도 아니지. 휴... 너도 진짜 힘들겠다. 그렇게 계속 잡고 있으면
손 안아파? 누나가 놀아줄까? ㅋㅋㅋㅋ 아 진짜 잘생겼다. 컸으면 진짜 원빈 뺨쳤을지도 몰라.
넌 축복받은거야. 이렇게 잘생긴 꼬마애가 너가 뭐가 좋다고 이렇게 따라다니냐?
아무튼 그것만 알고 있으라고 조심하고 그리고 언젠가 너 이애 보게 될거야.
귀신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하거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후 난 정확히 1년~2년이 지난 후 그 귀신을 보게 됬고
그 귀신이 친구집에서 본 귀신이였음.
얼굴은 이제 잘 기억안나는데 그때 친구들이 내가 참 잘생겼다고 말했다고 함.
그리고 난 가끔 힘든일이 있거나 속상할때 왼쪽발을 보며 말한 적도 있음.
나에게 해코지를 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저 내가 좋아서 따라다니는 거 같음.
이 놈의 인기....ㅈㅅ...
아무튼 난 귀신이 무섭긴 하지만 요즘 생각을 바꿈
다 같은 사람이였고 귀신이 되었어도 그전엔 나처럼 숨쉬고 살았던 사람이었다고.

이 남자아이가 생각난 것은 .. 몇일 전부터 발이 갑자기 이유없이 아파서
잘 걷지를 못함. 뒤뚱거림. 내일 수술하고 나서 병원가서 엑스레이를 오랜만에 찍어봐야겠음.
재미있게 보셨길 바래여 ㅠㅠ
제가 글 주변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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