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냡니다. 아니요, 안 아픈데요. 라고 말하니, 너무 창백하고 하얗다고 그러더군요.
피부가 너무 하야면, 아파 보이나요?
이런 말 맨날 들어요. 초등학교 때 별명이 '피부하얀 애', 재수할 때는 강사가 제 얼굴을 딱 보더니, '오, 피부 하얗다!' 저는 제가 얼마나 피부가 하얀지 모르겠어요. 백인 같다는 건지, 아니면 백인보다 더 하얗다는 건지... 아무튼 필리핀에 다녀 온 이모가 저에게 말하길, '동남아시아에 여행을 가면 너는 백인이다.' 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