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2년가까이만나고 군대를 갔고 군대에서 차였었어요. 그러다가 이후 제가 복학하니 미안하다고 울면서 이야기하길래 저도 조금 고민했지만 다시 만났어요. 그렇게 다시 잘 사귀고 있다 생각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저를 자꾸 자기가 원하는 틀에 맞추려고 노력하더군요..(옷 신발 머리 자동차데이트 등등)그러다가 아무 감정이 안느껴진다고 또 차였어요. 헤어지고 나서 우연히 제 기기에 그친구의 sns가 로그인되어있길래 봐선안되지만 봤어요. 저는 군대에서 차였을때도 그친구에겐 그저 비웃음거리였고 한없이 작고 하찮은 사람이었어요. 군대에서 헤어진것도 남자때문이었다는걸 알았구요.. 저를 만난것도 남자에 치이고 연락한거 같더군요.. 저는 헤어지고 나서도 그친구한테 나쁜말을 할수가 없었어요. 그나마 좋은기억들은 남아있었으면 싶었거든요.. 하지만 저에게 남은 기억은 오늘로써 전부 끔찍해졌어요. 헤어진게 다행이다 싶지만서도 기분이 정말 우울하네요. 연애가 참 허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