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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등 패밀리 레스토랑 싫어하시는 남자분들께 드리는 말씀
게시물ID : humorbest_143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구보니
추천 : 209
조회수 : 4882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9/11 00:34: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7/17 18:08:11
일단 전 여자구요ㅡ 
지금까지 오늘의 유머에서 남자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적도 많고
남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된 적도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 패밀리 레스토랑에 관해 남자분들이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것 같다는 생각에
여자들의 생각은 꼭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첫째로 가격에 관해서인데요, 
여자들은 거기 가서 한사람 앞에 스테이크 하나씩 시켜먹지 않아요. 런치세트메뉴 생일쿠폰, 할인카드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가격을 깎고 깎아 저 같은 경우는 보통 일인당 7000원 정도에 식사를 하고 와요. 남자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갈때마다 돈지랄을 하는 건 아니에요. 

둘째는 남녀의 태생적인 생각의 차이에 관해서인데요. 
남자분들은 식사시간엔 의려 끼니를 해결한다는 개념이 강하지만 여자들은 친구들과의 식사시간에 '수다를 떤다'는 의미가 포함됩니다. 마구 이야기를 하는게 여자들이 노는 방법이에요. 유가네 닭갈비 집에서 앉아서 세시간정도 실컷 수다를 떨 수 있을까요? 그렇진 않잖아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가서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게 되는 거지요. 


그러니까 여자들은 '크게 부담없는 가격에 실컷 놀 수 있는' 곳이라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거지 여기에서 이걸 먹으면 내 가치가 올라간다-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여자는 적어도 제 주위엔 없어요. 물론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는 것을 엄청나게 세련된 문화를 즐기는 것처럼 생각한다던지 외국에서는 별것도 아닌 그곳의 음식이 대단한 것인양 여기면서 숭배하는 여자들이 있을 수는 있고 그들이 한심해 보이긴 저도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주세요.


게다가 꼭 여자들만의 모임이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애인과, 가족과, 친지들과 모여서 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맛있게 음식을 먹는 것을 전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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