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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2
게시물ID : phil_14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62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8/12 12:17:26
신이 가진 주사위는 유일 무이한 물건이었다. 인간에게는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6면체로 생겼는데 어떻게 운영되는지 상상이 안간다.

'그냥 인간이 사용하는 주사위랑 같겠지' 라는 예상을 단서로

계속 반복된 시행을 통해 앞으로의 확률이 나타날 추정치를 산출해 낸다.  

신의 주사위가 나타내는 바는 '새로운 질병'이랑 속성이 같다. 

인간 세계에 한번도 나타난 적이 없는 현상이 벌어진다면 대체 어떻게 이 질병이 확산될지를 추정하고 또 한 사람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것인가?

질병을 검사하면 되지 않느냐....바이러스같은 거에 걸리면 항원, 항체가 검출되거나 뭐 그럴거 아님. 하고 생각하게 되지만

검사 통계는 한 사람에게 질병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하여 확률이 도출됨. p(검사 양성/질병걸림)

그런데 개인이 궁금한 것은 검사에 양성 나왔는데 내가 질병에 걸렸나 하는 거임 p(질병걸림/ 검사양성) 

이런 관계를 가짐 질병 걸림 또는 안걸림->검사 양성

여기서 어떤 사람이 검사 양성이 나왔을 때 질병에 걸렸을 확률을 구하는 거임. 

주사위를 갈아서 어떤 특정눈이 많이 나오게 만들었다면 이 주사위를 충분히 시행해서 특정눈이 많이 나오는 확률을 산출해봐야 도박에 돈을 걸수 있을 거라 생각함. 거지되기 싫으면. 근데 언제까지 굴려야할까? 신의 주사위처럼. 

여기엔 두가지 문제가 걸려있음.

1.모든과 어떤의 문제: 이 세상에 같은 인간이 없듯이 같은 주사위란 없다. 비유적으로 '주사위'란 일반화된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사용할 수 있다면 어떤 영역까지? 사실, 우리의 언어 자체가 이 세계를 일반화시켜 파악하는 것이다. 

2.추정의 알고리즘. 여지껏 벌어진 사건을 기반으로 하여 앞으로 벌어질 사건의 확률을 알 수 있다.

이게 어떤 영역으로 연결되냐면...기계학습이라는 영역임

알파고는 본질적으로 확률 계산 프로그램임. 마르코프체인 몬테카를로 기법(mcmc)을 통해 앞으로 놓는 수를 도출하고 그 중에서 가장 최대의 승률이 구해지는 점을 구하는 거임.  

만일 본질적으로 인간의 추론 알고리즘이랑 이러한 수학적 접근 방식이 같다면? 객관성을 담보하는 추론 알고리즘이 인간의 사유를 대체 할 거임

여기엔 인간사유, 뇌의 기능적인 본질이 무엇인가란 문제도 결부됨. 규칙과 패턴을 파악하고 예견을 산출하는 장치란 거임.

대표적인 분야가 병의 진단이고. 이건 지금 이미 구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에 알파고 이야기인데...결국 알고리즘에 대한 가치 판단이 법률을 통해 개입되어야 하는 시대가 올거임.



불확정성의 원리랑은 좀 방향이 다른 이야기임.

불확정성의 원리 이야기가 나오면 말의 틀에서 노는 개념화가 물리적인 사유를 대체해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함. 흔히들 생각하는 주제로 낙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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