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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오는 우리나라 진보를 대표하는 소중한 언론사인건 사실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436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gdha
추천 : 127
조회수 : 4487회
댓글수 : 3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5/16 14:39: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5/16 14:24:36
한경오는 우리나라 진보를 대표하는 소중한 언론사인건 사실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들 언론사들의 입지를 흔드는게 소위 말하는 "문빠"가 아니라 그들 자신이라는 거죠.

데스크에 앉아 계시는 분들의 정책질과 선민의식이 한경오를 욕먹이고 있고

기자 개개인의 삽질이 모여서 한경오를 욕먹이고 있는 것 같아 

진보언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입장에서 저는 걱정이 하늘같습니다.



네? 아니라고요? 정말요?

그럼 한번 따져볼까요?



그래요, 당신들이 말하는 소위 문빠들이 한경오 당신네들 가만 있는데도 욕하고 난리쳤습니까?

먼저 건드린 게 누구인지 한번 가슴에 손을 두고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대통령한테 퍼먹는다고 하지 않나, 

이명박 대통령 부인한테는 여사님이라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한테는 씨라고 붙이질 않나

완전 말도 안되는 거짓 뉴스 트윗으로 올렸다가 화들짝 지우질 않나,

항의하는 팬들 한테 감히 너네가 뭔데 뭐라 그래? 이러면서 적반하장 태세를 보이질 않나.

다른 대선주자는 표지에 다 넣어주면서 유독 문재인 후보만 생까고 있다가 

이번에 타임지가 품귀현상 나오니까 따라하면서 사진 표지에 올려놓으면서, 

개중에 가장 엿같은 사진 올려놓고는 말도 안되는 핑계나 대고

대선때부터 문재인 후보를 다른 후보들보다 홀대했던 거 얼마 안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까먹었을꺼라 생각합니까?



그리고 그쪽에서 우리 건드린 것 때문에 확산이 되었습니까? 거기에 대한 당신네들의 대처 때문에 일이 커졌습니까?

무슨 구글 10분만 검색해보면 다 까발려질 말도 안되는 내부 규정 운운하면서 거짓말이나 하고

"감히 너네가 똑똑한 진보 지식인인 우리를 건드려?" 이런 식으로 깔아뭉개기나 하고

겉으로는 사과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뒷다마 까고

게다가 어리석게도 그런거 다 까발려져서 사람들 분노케 한 원인이 어디 있습니까?

불에 기름 끼얹은게 누구입니까? 우립니까? 그쪽입니까?



SBS가 대선 직전에 초대형 사고 친 거 기억하실껍니다. 근데 지금 "문빠"들이 그거 가지고 아직도 SBS 깝니까?

SBS는 문제가 발견되자 사과하고 적절한 후속조치를 가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다수의 "문빠"들은 그랬던 사실을 잊지는 않지만 더이상 그 건을 입에 올리지 않죠.

솔직히 얘기해 봅시다. 이번에 김정숙 여사한테 "씨" 자 붙인게 그렇게 큰 일입니까?

그냥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하면 끝났을 일입니다.

그걸 가지고 말도 안되는 내부규정이 어쩌네 저쩌네 헛소리나 하고, 

뒤로는 지들끼리 문빠들보고 일베나 다를 바 없느니 뭐니 뒷담화나 하고

그러니 호미로 막을 껄 가래로 막게 된 거 아닙니까?

누구 잘못입니까?

지금 진보언론이 빠돌이, 빠순이들한테 탄압받고 있다고 비분강개하고 계시죠?

누가 더 큰 책임이 있는 겁니까?



진보언론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진보언론을 죽이는 일을 지금 누가 하고 있는겁니까?

그렇게 소중한 진보언론을 스스로 죽이고 있는 거 아닙니까?

무슨 얼어죽은 진보가 서울대 아니면 사람으로도 안보고 못배웠다고 티내고 무슨 계파고 나발이고 그런거 따지고

남의 말은 더 안듣고 나만 옳고 틀림과 다름도 구분 못합니까?

우리가 지금 진보언론을 죽이는 일을 하고 있는 겁니까?

정말 죄송하지만 우리는 한경오가 진보언론이라서 뭐라 하는게 아닙니다.

하는 일이 비상식적이라서 뭐라 하는겁니다.

이건 진보와 보수의 싸움도, 빠와 까의 싸움도 아닙니다.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인 겁니다.

진보언론이라는 방패 뒤에 숨으려고 하지 마세요.

우리는 진보언론을 까는게 아니라, 우리는 기자라는 직업 자체를 까는게 아니라, 

그 안에서 이상한 짓 하는 너네들을 까는 거에요.



그리고 일 할 시간에 일을 해야지 sns 붙잡고 있지도 마세요.

기자는 기사로 말하는 겁니다. 뭐가 어쩌고 저쩌고 혓바닥들이 그리 길어요?

좋은 기사 쓰면 사람들이 소비해 줄 꺼고,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외면하겠죠.

그러니 소비자들이 자신이 유일하게 가진 권리인 소비로 말하는 거 가지고 뭐라 하지 마세요. 

앞에서는 "내가 이런 것에 휘둘릴 줄 알아?" 이러면서 잘난 척 하고

뒤로는 영업팀한테 전화돌려서 제발 한부만 봐주십사 굽신굽신대게 하지 마시라구요.

그리고, 솔까말 광고주가 하는 말은 쩔쩔매면서 다 들어줬으면서 독자 말 들어주는건 자존심 상하다고 하는거

그게 더 이율배반적이고 쪽팔린 거 아니에요?



물론 언젠가는 지금 높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도 줄어들 수도 있겠죠.

김영삼도 초반에 비리척결하고 하나회 목 날릴 때 지지율 엄청 높았어요.

하다못해 노태우, 이명박도 집권 초기에는 지지율 높았었죠.

근데 지금과 다른 점이 뭔 줄 아세요?

그때 그들은 자신의 높은 지지율을 스스로 깎아먹었는데,

지금은 주위에서 저 높은 지지율이 아니꼬와서 어떻게든 깎아내려고 안간힘을 쓴다는 거에요.



그리고 왜들 그렇게 까탈스럽게 구냐는 사람도 있데요.

근데 그거 알아요? 원래 진보는 더 결백하고 철서해야 한다면서요?

진보는 부정과 부패, 불합리에 타협하지 않고, 우리편일수록 더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면서요?

그거 너네가 10년 전에 한 얘기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그 말 따라서 그러는데요. 뭐가 잘못됐어요?



마지막으로, 그까짓거 한 며칠 흔든다고 난리법석피지 마세요.

몇년을 흔들어대서 사람 죽여놓은 너네들 입에서 나올 소리 아닙니다. 

양심이 있으면 노통이 왜 목숨을 끊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조중동을 위시한 수구꼴통들이 지랄해서 그런 것도 크지만

너네 같은 편에서 뒤통수에 칼 꽂아서 그런 것도 큽니다.

몇년을 흔들어대고 조인트까고 넘어진 사람 걷어차고 침 뱉고 그럴 때는 기분 좋았잖아요?

10년 지나서 그거 잊지 않는 사람들이 그러는 거에요. 



잊지 마세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복수는 남이 해준다." 라구요.

저 사람들이 왜 나한테 이러는거야? 내가 저 사람들한테 무슨 잘못을 했는데? 라고 생각하기 전에

다른 누구한테도 잘못 한 적 없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버텨요. 옛날에 누구에 비하면 이정도는 일도 아닙니다. 

기껏 며칠 sns 난리치고 기사 나오고 그게 그렇게 괴롭고 힘들고 부끄러워요?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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