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망설이다가 이 글을 씁니다.
글을 보고 욕하셔도 달게받겟습니다. 솔직히 글쓰는 이 순간에도 과연 이게 옳은짓인지도 모르겟어요.
경기도 지사..안타깝지만 이번엔 걍 자한당후보로 갑시다.
이재명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조폭관련의혹,논문표절의혹,정신병원강제입원의혹,여배우와스캔들의혹,장애인비하의혹,등등등) 아웃될이유가 흘러넘칩니다.
그런데요. 이번에 터진 혜경궁김씨 의혹과 일베 가입은
또 다른 측면에서 소름끼치네요.
대선경선때 세월호 뱃지로 문대통령께 시비걸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러던 이후보님이 일베라니요. 세월호 유가족들 피눈물나는 단식투쟁장에서 폭식투쟁하던 그 일베요.
권력욕이란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새삼 뼈저리게 느낍니다. 가증스럽습니다. 또한번 소름이 끼칩니다.
화가 많이 납니다.
이재명후보가 아닌 민주당 의원들에게 화가 납니다.
당지도부에게 화가 납니다.
왜 경선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증하지 않았나요?
왜 내가 경기도지사에 자한당후보를 선택하자는 글까지 쓰게 하나요?
누군가 "그래서? 자한당후보라도 찍으실라고요?" 라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게라도 해야된다'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 운동이 시작되면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될 수있습니다.
바둑에 사석이란 말 있습니다.
쓸모없는 자기의 돌을 죽여서 전체 대국을 승리로 이끄는 바둑의 고급전략이죠..
이제 이재명은 사석으로 삼고 버립시다.
투표불참이나 무효표가 아닌 적극적으로 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