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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밀당인가요..?
게시물ID : gomin_1436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NhY
추천 : 0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5/22 05: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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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야기를 하기전에 긴 글 죄송합니다..
그리고 말주변이 없는것도 죄송하구요..
쓰다보니 재미도 없는 글인데 길게되버리네요..

여튼.. 동생을 알게된지는 꽤 오래됐네요 거진 10년이 다 되어가니까.
처음 4~5년간은 서로 게임도하고 하면서 친해지게 됐는데요,
워낙에 어렸을때라 저는 그때당시에 그냥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냈습니다.
그이후로 멀리 이사를 가버리는 바람에 연락처를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 빼고)
전 페이스북을 친구들이랑 연락하는 정도로만 사용했구요.
카카오톡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을때 저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아, 이참에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도 추가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문득문득 생각났던사람들을 추가했어요.
그중에 그 동생도 그렇구요.
연락이 닿으면서 간간히 안부연락하는 정도만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뭐, 다시 연락이 닿을땐 그 동생도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전 그동생에게 딱히 마음이 있는것도 아니었구요.
계속 저는 안부연락을 하다가 그동생이 그 남자친구한테 심하게 학대를 받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제입으로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제가 워낙에 바르게 자라와서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입니다...)
그 동생에게 최대한 좋은말을 해주며 힘내라는말, 꼭 헤어지라는 말, 등등 여러가지를 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때문인진 몰라도 동생이 저에게 의지하기 시작할때도 이때쯤인거 같아요.
제가 워낙 내성적이기도하고, 밖에서 술마시고 다니지도 않고 집에있는게 제일 편한 사람이라 시간이 많아요 (소인은 모테솔로입니다.. 쥬륵)
그래서 동생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고 하다보니 어느새 동생도 마음먹고 그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잘 지내는거 같더라구요.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게, 안부연락만 주고받던 시절에 비해서 조금씩 길어지더라구요, 더 자주 연락하게되고.
그런생각 전혀 안하고 있다가 어느순간 동생이 저한테 "오빠, 오빠는 내가 여자로 보여?" 물어보는순간 뒷통수를 빡 맞은거 같았어요.
어? 전혀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라는 생각이 확 들었는데..
그런데, 저도 어느순간 동생이 좋아진건지 너무나 많은 정을 준건지 정확하게 답을 해줄 수가 없더라구요.
감정을 잘 모르게 되버린거같아요.
우물쭈물 하면서 얼버무리는데 동생이 많이 슬퍼하더라구요.
난 이 동생에게만큼은 상처주기 싫었는데.. 저도 모르게 이런 사태가 되어버렸네요.
저도 동생이 싫지는 않거든요. 바른아이라는걸 아니까..
근데 중요한건 제가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서 산다는거에요.
그리고, 한편으론 무섭기도 하구요. 연애경험도 없는 내가 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무서움 이랄까..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고 동생한테 잘 타일렀어요.
나도 그 동생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그런데 이상황을 잘 설명해주면서요..
동생도 머리로는 이해하고있어서 다행히도 사건은 일단락됐구요.
그런데 요즘 이 동생이 저를 상대로 밀당하는거같아서 고민이네요.
내마음을 알고난 뒤의 모습이랄까...
제가 상당히 무뚝뚝하고 표현력이 없어요.. 자꾸 저에게 애정표현을 해달라고 하고..
왜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이러지 라는 생각이 자꾸 곂치고, 말도 저번에 다 끝냈는데 이렇게 하는건지..
동생도 제가 모테솔로인거 알고 "내가 그럼 연애실습이라도 시켜줄게"라는등..
술도 못하면서 "술은 내가 가르쳐줄게" 라는등..
참 복잡하네요 마음이.
지금은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연락을 하고 있네요..
저도 모르는사이에 습관이 되어버려서 아침저녁으로 연락을 안하면 하루가 끝난거 같지가 않구요..
이동생은 저한테 뭘 바라는건가요..

저도 제가 마음을 잡아야 하는것도 알지만, 그러려면 제가 자리를 잡아야만 가능해요..
앞으로 5년정도 시간이 걸리거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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