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별했습니다. 어느정도 예상도 했고 서로 약간씩 화가나 지친 상태였구요. 예전부터 계속 된 서로에게 원하는 바가 많아서인지 지치게 되더군요. 그래도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 사람이 원하는대로 바뀌고싶었고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많이 바뀐 상태고 또 그 사람에게 싫은 점도 그 사람이 좋아하는 거니까 이해도 하고, 제가 가능한 한 그 사람의 취미를 같이 즐기고도 싶었구요.
하지만 그 사람은 이제 이런 관계를 끊어내려 합니다. 저도 끊는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어요. 하루하루가 버티기 힘든데 그 분은 소통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듯 하더군요
연인 관계가 사랑만으로는 안되는건가봅니다.
아마 그 분은 현실문제를 가장 크게 생각하는 이성적인 사람이고 저는 감정에 치우쳐 못 잊고 추억만 담으려하는 이상주의자인가 봅니다.
현실은 헤어져야 맞지만 그 사람없이 어떻게 사는건지조차 잊어버린 저를 어쩌면 좋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그 분도 저에 대해 마음이 누그러지길 바랍니다. 그 분이 이 글을 볼지 안볼지 모르겠습니다. 봐도 댓글은 안달아주시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