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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목만 파기! 팬오션에 투자하기까지.. (의식의흐름)
게시물ID : economy_27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훈훈한탑
추천 : 7
조회수 : 11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4/26 11:20:58
주식 예측은 세상에서 제일 의미없는거라 들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있었던 주식 행적을 (그래봐야 6개월 내) 한번 되짚고 제 마음속의 심리등이 어땠는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점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은 사실 전 조선업쪽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업은 뭐니뭐니해도 1위 강대국이었고, 세계 1위부터 10위까지 조선사를 줄세우기 해도 우리나라 조선소들이 다 들어있었거든요.

요즘 명바기에게 돈줬다고 문제되는 성동조선도 한때는 순위 10위안에 들었던 건실한 조선사였고, 현재 법정관리로 가냐 마냐 하는 STX조선도 4위 조선사였습니다.

제가 아는 조선에 대한 지식은 이렇습니다.

조선소는 크게 해양플랜트와 상선 두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해양 플랜트란 그야말로 해양에서 자원을  채굴하고, 운반하고, 저장하는 시설을 말합니다. 가끔마다 바다위에 세워져서 막 불뿜고 이런것들이 해양 플랜트 입니다. 그것과 관련한 배들은 FPSO(부유식석유생산시스템) , 드릴십 등 위치를 옮겨가며 자원을 채굴할 수 있는 장비들이죠.

상선은, PC(Product Carrier)선 원유운반선, VLOC (Very Large Ore Carrier)등 광물이나, 원유, 또는 정제된 석유제품들을 나르는 선박들과 우리가 흔히 아는 컨테이너선을 이야기합니다. 뭔가를 A라는 곳에서 B라는 곳으로 나르는 선박이라고 볼 수 있죠.


1. 양날의 검, 해양플랜트

해양플랜트는 정말한 설계와 조립이 담보되어야 하는 사업으로, 대한민국이 가장 많이 수주하고 기술력으로도 아직 많이 앞서있다고 볼 수 있는 분야입니다. 수주금액도 정말 크고, 조단위로 넘어가는 프로젝트가 많아서 수주를 하고 안하고, 인도를 하고 안하고에 따라서 회사에도 큰 영향이 있을 정도로 큰 사업입니다. 잘되면 대박, 안되면 쪽박인 사업이 바로 이 해양플랜트가 되겠습니다. 

2. 조금씩 밀린다. 상선

상선은 해양플랜트에 비해서 규모가 작고 (그래도 몇백억은 기본임), 일반적인 프로젝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배를 만드는 것은 보통 배를 짓는다라고도 하는데, 배를 여러개의 블럭으로 쪼개서 만들고 추후에 도크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조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용접이라는 것이 사람손을 타고, 워낙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다보니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낮은 인건비를 무기로 저가수주를 하면서 국제 조선시장이 매우 경색되기도 하였죠.

3. 달라로 달라

국제계약이다보니 달러로 계약이 이루어집니다. 배한척을 짓는데 계약부터 인도까지 길게는 2년이상 걸리기 때문에 환차익 환차손에 민감합니다. 달러가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수익률은 올라갑니다.

4. 기름값이 중요

기름을 태워서 선박을 굴립니다. 운임이 같다면 기름값이 싼게 좋습니다. 그런데 석유제품운반선은 기름값이 올라줘야 거래가 활발합니다. 그리고 기름값이 올라줘야 해양플랜트의 채굴로 인한 수익성이 담보되기 때문에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납니다.

5. 결재방식에 따라 재무가 휘청휘청

돈은 보통 5번에 나눠서 받습니다. (플랜트는 케이스바이케이스)

일거리가 많아서 니들 배 안지어줘도 그만이야! 할때는 20%씩 5번에 나눠받습니다. 또는 선금을 많이 받는 경우도 있죠.제발 우리 조선소에 일좀 주세요! 할대는 10%네번 마지막에 60% 받습니다(헤비테일). 최근에 경기가 안좋아서 헤비테일 방식으로 계약을 많이 했었죠.

일단 여기까지만 쓰고 의식의 흐름으로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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