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먹어본 적 없지만 중국의 '식당'에 가서 베이징카오야를 먹을 경우 이렇게 요리사가 나와서 직접 잘라줍니다.
중국에서는 요리를 만들때 양 가지고 뻥카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요리할 때 한마리를 다 넣습니다.
아마 중국에 여행가셨던 분들 무슨 탕 같은거 시켰는데 닭머리 같은게 나와서 놀라신 분도 계실텐데
그건 말 그대로 "우린 한마리를 다 넣어서 제대로 요리했소"라는 뜻입니다.
베이징 카오야를 눈앞에서 잘라주는 건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도 저거입니다.
사진은 전취덕 체인점이고요.
여기 말고 일반식당인데 북경오리하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도 이런 식으로 나와서 잘라줬습니다.
다시 우리는 두마리를 시켰고요. 몇 년 전이라 기억이 애매하지만 한마리때는 세트였고 나머지 하나는 따로 시켰습니다.
세트일때는 120, 따로 시킨건 80? 90? 정도 해서 약 220원(약 4만원)이었습니다.
일행은 9명이었고 북경오리 외에도 음식과 술을 더 주문해서 약 350원 정도 썼습니다.
길거리 지나가다보면 그냥 파는 북경오리 있는데 이거도 굉장히 저렴한게 있습니다(우리나라돈 4천원 정도. 이것도 맛있음)
보시다시피 아주 이쁘게 나옵니다.
이때 먹으면서 안건데 북경오리는 껍질이 굉장히 맛있구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정말 부드럽게 잘 넘어가서 대단했습니다.
게다가 찍어먹는 장의 종류도 다양하고, 함께 싸먹거나 하기도 하고
부위별로 저렇게 발라주기 때문에 먹기에도 굉장히 편했습니다
그리고 저 사진들은 전부 한 마리 분량입니다.
9명이서 두마리 시켰지만 한마리 나와서 다 먹을때쯤 한마리가 더 나왔습니다.
한국 북경오리집 글이나 댓글에 있는 한국 북경오리 보고 깜짝 놀랐네요.
사진속 오리고기는 아무리 봐도 한마리나 반마리 분량이 아닙니다.
작성자분 엄청 씁쓸하셨을듯...아무리 요즘 대창렬시대라지만 세상에 무슨 오리고기 양이 그거밖에...-_-;;;
제가 고향에 있을때 친구가 오리농장 같은 것도 해서 아는데 그 양은 정말 사기입니다.
그리고 이건 베이징 카오야 시킬 때 나오는 건데 이름은 모르겠지만 엄청 맛있어요 ㅠㅠ 오리탕 같은데...
국내에서 북경오리 먹는 분들 이상하게 배운 이상한데서 드시지 마시구 좋은 데서 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