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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
게시물ID : dream_1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zro
추천 : 0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4 10: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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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도시에서 좀 더 자세한 역할을 받았다.
 그 도시에 거주하는 마피아의 지하 통로를 사용하다가 친구가 먹혀 죽었다.
 어차피 현실에서 죽은 친구다. 
 그 통로에 발을 들인 사실은 비밀이다. 
 어찌 되었건 나는 깨는 시간까지 임무를 완수 하였다.
 새벽 4시에 정확히 깨었다.

 다음 꿈에도 역시 밤이었다. 나는 친구들과 서울에 어느 산과 같은 곳에 올라가 (아마 연신내) 글라이더를 주워 날렸다.
 글라이더는 바람을 거슬러 날았다. 날개가 휘어 같은 자리로 돌아왔지만 멀리, 높이 갔다왔다. 문제는 산 아래가 아니라 위로 갔다왔다는 것 이지만.
 친구들은 면접을 보았다. 왜 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도 있었다.

 깨고 나서 등에 상처를 발견했다.
 이건 진짜 수상하다.
 적어도 나의 기억이 맞다면 나는 나의 등에 상처를 입을 행동을 깨어서 한 적이 없다.
 상처는 이미 딱지가 져 있다.
 흰색 옷을 입고 잔 날에 옷에 핏자국은 전혀 없다.
 아마 검은 옷을 입은 날에 다친 것 이다.
 그렇다면 오늘이다.

 꿈에 자꾸 같은 도시에 나오는 것이랑 내 등에 상쳐가 서로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니 애초에 나는 무언가에 베이는 행동 따위는 하지 않는다.
 기록을 시작한 이후로 데이터가 축적되어 유익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2개의 세상을 동시에 사는 느낌이다.
 꿈속에 내가 잠이 들면 여기서 나는 깨어난다.
 그리고 잠들면 그 꿈속에 누군가이다. 그 꿈속에서 이미 여러번 죽었지만 그 기억들은 이쪽 몸통에 남아서 꿈속에서 다시 떠오르게 할 수 있다.
 적어도 일부는 그렇다. 나는 그것으로 꿈속에서 위험들을 피하고 지리를 외우고 새로운 능력들을 쓰는 것을 기억해 내었다.
 꿈속 일부가 변하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내 꿈이니까 아마도 이길 수 있을 것 이다. 어떤 상황이 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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