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첫자료를 웃긴 자료로 찾아뵙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군요 저는 웃대, 디씨, 오유를 돌아다니는 눈팅족입니다. 지난 주였던가요 pd수첩에서 황이병의 자살사건을 다루었고 이에 디씨,오유,웃대에 황이병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더군요. 처음에는 황이병 추모였다가 디씨에서 황이병의 일기 일부분을 악의적으로 발췌 오덕을 까던 분위기에 편승해 황이병을 오덕으로 몰아가더군요. 그런데 그것을 웃대나 오유에서도 액면그대로 받아들이시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pd수첩을 보면서 황이병의 일기 전체를 보았는데 그때 느끼기에는 황이병이 힘들었구나 하는 느낌밖에 없었는데 최근 디씨에서 제기된 '황이병 일기에 무한의검제가 있다'를 보고 제가 잘못 본 것이나 아닌가 해서 일기 원문을 찾아보았습니다.
이게 원문입니다. 대충만 봐도 무한의 검제라고 하기에는 형태나 해석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도 해석을 하면 무언가 나올 수 있어 발 해석이라도 해보았습니다.(완전 발해석이긴 하지만 이해부탁드립니다.)
이것만 봐서는 무한의 검제인지 아닌지를 모르니 원본 무한의 검제를 올려봅니다.(비교를 위해 올리는 거니 이해바랍니다.)
이것이 무한의 검제 영창 전문으로 비교를 해보시면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변형된 무한의 검제가 아니냐 하는 분도 계셔서 무한의 검제를 변형한 팬픽류를 찾아봤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무한의 검제 전문과 별반 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외 패러디물에서도 몇 부분만 다를 뿐 무한의 검제 양식을 그대로 갖춥니다. 오유베스트에 올라온 2개의 글을 보았는데 "이병이 자살하기전에 쓴 유서"와 "[브금]어느 병사가 자살하기전 쓴 일기"의 댓글을 보니
달빠니 페이트 대사로 채워졌다니 하시는 말씀이 나오시더군요. 머 일기에 나온 분위기는 전혀 다른데 설마 문체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같은데 그래서 약간 오덕돋지만 비교를 위해 나스체를 찾아봤습니다.
보시면 극도의 분량늘리기 작법과 ----의 남발, '된장국이 걸렸다'를 된장국투성이다니 머리도 십이지장이니 등등 명사를 자기 특유의 고유명사로 바꿔버리는 문체입니다. 그런데 일기를 살펴보시면 나스체 특유의 문체는 보이지 않고 보통의 영화나 소설에 나오기도 하고 평범한 만화에서도 나오는 대사입니다. 머 앞에 나온 까드득의 반복을 가지고 페이트덕후만 할 수 있다니 하시는데 계속된 글자를 반복해서쓰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중 하나입니다. 군대갔다오신 분은 아시겠는데 군대라는 곳은 스트레스를 받을래야 안 받을 수 없는 공간이고 풀기도 쉽지않은 공간입니다. 안타깝게 죽은 황이병의 경우 이등병인만큼 스트레스를 줄 선임도 많고 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또한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역시 군대를 갔다왔는데 나름 괞찮아졌다고 하는데 개같은 선임도 많이 만났고 죽고싶은 때도 많았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중2병중대를 떠나 통신소대서 좋은 선임을 만나 승승장구하며 그 시기를 잘 넘기고 제대를 했지만 황이병의 경우는 그린캠프를 갔다오며 개선을 하려했지만 한번 문제아는 영원한 문제아라는 선임들의 편견과 따돌림속에 외롭게 죽어갔습니다. (그린(비젼)캠프는 자기맘대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갔다온 사람이면 거의 개선의 노력을 보입니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분이라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어떤 상황일지 감이오는 상황에서 몇몇의사람들에게 휩쓸려 황이병을 오덕후로 몰아 외롭게 돌아가신 고인을 능욕하시고 유족분들에게 다시 상처를 주시는 겁니까? 물론 황이병이 군대에 적응을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린캠프에 돌아오고나서 선임이 천사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개선의 노력을 보인 황이병을 받아주지 않은 선임들이 더욱 잘못이 많습니다. 저 때에 소대에 그린(비젼)캠프를 가야한다고 진단 받은 애가 있었습니다. 그때 근무를 서고 있던 제가 선임들에게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 말을 했고 저와 선임들은 그 때부터 그 애를 더욱 챙겨주고 다독여 줬습니다. 그결과 통신에서 유능한 장비계가 되었고 그린캠프 갈 뻔함에도 현재 분대장을 달았습니다.(물론 분대장은 귀찮기는 합니다만 아무나 안 달아줍니다.) 저역시도 중2병선임덕에 얻어맞고도 영창에 갔지만 옯겨간 통신소대에서 선임들이 잘 챙겨준 덕에 조그마한 공을 세웠고 영창갔다왔음에도 분대장반도 갔으며 분대장직을 3개월간 수행했습니다.(후임들 덕또한 봤습니다.) 사람은 환경적요인을 많이 받습니다. 어느 한 사람을 바보다 멍청이다 계속 여러사람이 하면 그 사람은 진짜 자신이 멍청이인가 바보인가 합니다. 그것을 이겨내야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계속된 고통을 가해지면 사람들은 100이면 100 모두 굴복하게 됩니다. 군대내에서 개같은 선임이 있어도 찌르면 천하의 개.쌍.놈이 되고 전역을 할 때까지 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 안되면 황이병을 다른 중대로 옯기던가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했는데 취해지지도 않았고 결국 그 스트레스는 그대로 황이병에게 가해졌고 황이병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길로 간 것입니다.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 있고 여러 모습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자신보다 못하다고 해서 물어뜯는 사람이 이 세상에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생존본능과 열등감때문에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정하고 그 사람을 깔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이 추구하던 세상은 무엇이십니까? 서로가 서로를 돕지는 못할 망정 오덕이라는 누명을 씌우면서까지 외롭게 돌아가신 분까지 물어뜯으셔야 겠습니까? 부디 누군가를 물어뜯으려 하지 마시고 바로 옆의 사람을 사랑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2의 황이병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황이병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 가셨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