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대학갈 때 한푼이라도 더 벌겠다고,
남들보다 일찍 사회로 뛰어들어 이 짓 저짓 별의 별 아르바이트 전전하다,
군대 다녀오고. 그러다 어찌저찌 언론사 시다바리로 들어가서 2년 고생하고.
계약 끝나서 그만두면서 방송 쪽 일 계속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송대 미디어과로 들어가서, 올해 1학년.
사실 실업수당 타먹으면서 더 놀고 싶고, 1학년은 학점이나 많이 따두자는 심보였는데...
30:1 의 경쟁을 뚫고 취업. 본인도 얼떨떨. 서류통과는 둘째치더라도
면접장에서의 경쟁후보들의 스펙이라던가 다들 후덜덜하고, 고졸은 나뿐이어서,
그냥 실업수당 취득용 구인활동이라 생각하자-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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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 --;
얼결에 취직해버렸다. 것도 계약직이고 나발이고 다 치우고, 정직으로.
작은 회사긴 하지만... 뭐, 어디가서 명함 내밀어 부끄럽지 않을 직장이라는 것이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