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들 지구의 종말을 대비해서 화장품 쟁여놓고 계시죠?
좀비 피해서 도망다니더라도 썬크림은 필수고 파운데이션이라도 찍어 발라야 그나마 살맛나지 않겠습니까?
혹시나 단종되거나 갑자기 똑 떨어질까봐 불안해서 좋은건 무식하게 쟁여놓는 버릇...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ㅜㅜ
세일 할 때 암것도 안사면 손해보는 기분이니 이 기회를 이용해서 좋아하는 아이템을 바리바리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2. 저렴이도 사고 고렴이도 사면 일석이조... 인가요? 호구인가요?
얼마 전에 배드해빗에서 팬티뷰티 팔렛트 듑으로 나온 애가 더 이뻐보여서 갤럭시 안샀다고 뻘소리 했던거 기억하시나요?
ㅎㅎㅎㅎ 네 둘 다 사는 호구가 접니다.
근데 이건 사실 이유있는 지름이었어요... 바로..........
(발가락으로 한 발색 죄송)
1,3,5,7이 갤럭시이고 2,4,6,8이 배드해빗인데요 (끝 두개는 잘못해서 짝이 바뀜. 5번이랑 8번이 같은색, 6번과 7번이 같은색)
바로 저기 보이는 6번!!!! 뭉친거 보이세요???
다시 클로즈업.
헐. 배드해빗 너무 좋다고 했더니 색마다 퀄리티 차이가 심하더라구요. ㅜㅜㅜㅜㅜㅜ
근데 다른 팔렛트들은 다 괜찮았는데 유난히 드림스테이트라는 팔렛트만 너무 별로였어요. 너무해잉.
배신감 느껴서 욱하는 마음에 펜티뷰티 갤럭시 팔렛트를 샀는데 문제는 이것도 잘 안쓰게 된다는..... 흑.
3. 이거쓰면 십년은 젊어진다구요? 팔랑팔랑~~~
술취한 코끼리! 한달만 바르면 십년이 젊어진다는 그 세럼과 페이셜!
약파는 유튜버들이 너무 많길래 궁금했는데 가격이 사악해서 쓸 생각 안하다가 큰맘먹고 질렀습니다. ㅜㅜ
밤에 바르는 세럼도 샀는데 그건 아직 배송중이네요.
만약 저도 환골탈태하면 꼭 보고하겠습니다!!
4. 화장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꾸미지 않아도 얼굴에서 광이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뉴욕 소호 이미지 팔아먹는 거품?
네... 온라인에서만 파는데도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던 글로시에!
이 브랜드가 한달 동안 이 동네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주말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갈 엄두도 못 내다가 주중 오후에 갔는데 그래도 매우 바쁩니다!
연분홍 점프수트를 입은 직원들.
눈썹,컨실러, 스킨 '틴트' 아이섀도 등등... 이 보입니다.
바글바글
평소에는 카페인 곳이라 식기들이 앞에 놓여있죠 ㅎㅎ
미니멀리스트 컨셉이라 화장품 종류가 많지는 않죠?
그냥 로션 바르고 립밤 쓱쓱 볼연지 살짝만 해도 얼굴에서 광나는 나란 여자.
화장 따위에 구속받지 않는 내츄럴한 아름다움.... 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나는 화장 떡칠해야 그나마 봐줄만 하구나ㅜㅜㅜ
다시 한번 뼈져리게 확인사살 당하고 터덜터덜 빈손으로 나왔네요.
건성인 분들에겐 괜찮을 것 같지만 티존은 번들거리는 저같은 콤비네이션 피부 타입에게는 컨실러 완전 별로였구요.
색은 백인, 흑인, 기타등등 (미듐) 이렇게 너무나 심플하게 나와서 살짝 당황.
'화장 아닌 화장'을 강조하는 브랜드 치고는 가격도 크게 싼편도 아니었어요.
그 돈이면 매일 분장을 하고 나갈 수 있는 돈이라구!
평소에 귀찮아서 화장 안하고 다니는 본판 이쁜 여인들에겐 유용할거 같지만
전 아쉽게도 기대에 비해 크게 좋은줄 모르겠더라구요.
술취한 코끼리로 십년 젊어지면 다시 한번 도전해볼까요? ㅋㅋ
이상 뻘소리 끝.
전부터 글쓰려고 벼르고 있었거든요...
근데 하는 것도 없이 바빠서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시간이 나서 썼는데...!
쓰고보니 별것도 없네요. 끙.
그러나 뷰게의 활성화를 위해 뻘소리라도 계속 하겠습니다.
이만 총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