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주머니는 일명 ‘닭똥집’이라고 불리는데, 사실 이 부위는 닭의 위와 이어진 ‘근위’를 말한다. 닭은 이가 없기 때문에 섭취한 곡류나 단단한 먹이는 모래주머니에서 같이 섭취한 모래알이나 작은 돌에 의해 분쇄되어 소화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모래주머니는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 중심의 좁은 공소를 둘러싸고 건과 근이 잘 발달되어 있다. 모양은 볼록렌즈처럼 부풀어 있으며 근육이 강하고 단단하여 씹힘성이 좋다. 모래주머니의 육질은 씹을수록 독특한 맛과 향미가 우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