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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건강을 걱정해야하는 야릇한 심정
게시물ID : sisa_1052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은동행
추천 : 52
조회수 : 172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4/30 08:23:46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60 바라보는 육바사 잠시 들렀다 갑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바빠 마음과는 달리
사실 한 번 들어와 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려 ㅎㅎ
뭐든지 마음을 준다는 것은 늘 걱정을 달고 다닙니다.
내 손으로 한 표 준 대통령을 바라보는 심정도 별개는 아니더군요.
저에겐 자식을 바라보는 심정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방 후 단죄받지 않은 친일세력의 적폐가 한국사회를 뒤틀어 놓았죠.
하나 하나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놓은 작업에 적폐세력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거라는 것은 상식이니, 성공으로 가는 것은 험할 겁니다.
다행히도 생각이상으로 문정부가 잘해주어 이 정부는 성공하리라는
기대심과 확신이 높아갑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다들 4.27 판문점 회담 보셨죠?
보는 내내 뭉클한 마음에 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언젠가는 이런 시간이 오리라고 염원을 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들어닥치는 밀물처럼 혼란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6.15선언과 10.4선언을 다 포함하되 구체적인 선언의 내용들은
가슴을 한량없게 뛰게 만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회담을 지켜보면서 꼭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12시간에 걸친 회담 중 김정은의 모습 때문입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심지어는 방명록에 서명할 때 마저도
가쁜 숨을 헐떡대는 그를 보면서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그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이런...원...

그 전에는 사실 마음 속으로 김정은에게 신변상 문제가 일어나서
북한 내부의 변동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정상회담에 임하는 그를 보며
이제는 마음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김정은 그는 건강해야만 한다.
4.27선언의 완수를 위한 하늘의 사명이 그의 어깨에 매어었다.
북한 내 그 누구도 그를 대신하여 같이 손잡고 갈 사람은 없다.

뭐...이런...생각들 입니다.

그러니, 돼지처럼 뒤룩해진 그가 얼마나 가엾어지겠습니까?
할 수 있다면 최신 운동기구를 사서 보내자는 서명운동을
하고싶은 심정이기도 합니다.

뭐...이런...야릇한 생각이라니 ㅎㅎ  참
기호지세(騎虎之勢)라는 말을 아실겁니다.
이제 호랑이 등에 올라탔으니
최소한 평화체제까지는 내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내리는 순간 호랑이에 잡아먹히니 말입니다.
트럼프까지 올라타면 완성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들 되십시요.

정치인들은 정치는 생물입니다 하면서도
한가지를 모르죠.
정치는 국민의 삶을 생각하는 생물입니다.

- 대구에서 평양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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