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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생은 너무 외로운 것 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437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Zra
추천 : 0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23 17:27:41
관계는 결국 기브앤테이크, 상대가 원하는 걸 주고 나도 원하는 걸 받는 것일 뿐
상대의 이해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면 그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수 없고
근본적으로 '상대방을 위해서'가 성립하는 관계는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저한테 잘해줄 때...잘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묘한 벽을 느끼는데 
그걸 깨는 법도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 모르겠어요. 그게 더 두꺼워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외로워요.
지금 저에게 되게 사사롭지만 집요한 감정들이 있는데, 그게 저를 괴롭히는데
내가 이렇게 괴로운데 너도 그런 걸 느낀적이 있니? 사람들한테 그걸 묻고 싶고
공감해줬으면 좋겠고, 위로 받고 싶은데
물을 사람이 없어요. 그래도 고민 자주 털어놓는 친구한테 카톡을 괜히 보내봤지만
단답으로 귀찮은 티를 내네요. 더이상 아무 말도 못하게...

마음에 품은 어려운 괴로움은 많아지는데 이걸 들어주고 공감해줄 사람은 없어져요.

맘이 답답해서 냉장고에 있던 먹다 만 맥주를 마셔도
취기가 도무지 오르지를 않네요. 당장 해야할 일도 있는데 이게 무슨 시간낭비인지.
너무 답답해 여기에라도 주절거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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