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인터넷에다 열심히 종편 비난 댓글 달고

종편 광고 제품 불매운동 하고

종편행 연예인 까 봤자

그들이 당신들을 두려워 할까요?

아마 눈 깜짝 안할 겁니다.

결국 당신들이 인터넷에다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들에겐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습니다.

결국 종편도 한두달 비난여론이 일다가는

몇달 후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당당하게 사람들의 의식을 장악해 나갈 겁니다.

당신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하지만 조중동이 종편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야권의 의견을 묵살하고

미디어법을 날치기 통과해서였습니다.

결국 인터넷에다 수백 수만번 글 올리는 것보다

국회의원 한 사람의 의견이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죠.

만약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도 못할 정도의 의석만 차지하고 있었다면

과연 야권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들 뜻대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을까요?

한나라당이 이렇게 날치기 통과가 가능한 의석 수를 차지하게 된 것은 누구 때문일까요?


결국 종편 역시 우리가 지고 가야 할 업보입니다.

투표 안한 업보 말예요.

당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으세요?

그럼 당신의 뜻을 대변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하세요.

선거날만 되면 밖으로 놀러다니기 바쁘면서

세상은 썩었다느니 바꿔야 한다느니

인터넷에서 키보드질만 해 대는 사람들만큼

우리 정치에 도움 안되는 사람들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내년엔 꼭 투표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