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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편지로 베오베 갈수있나요?
게시물ID : lovestory_333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포지킴이
추천 : 20
조회수 : 158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2/14 18:46:41
몇일전에 여자친구와 크게 싸워서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어 형들... 나는 회계사 준비를 하고 여자친구는 공사,공단을 준비하는데 고시공부하는 형들은 알겠지만 여자친구가 있으면 공부하는게 힘들어서 정말 능력있는 사람만 두가지를 같이할수있는것 같아... 밑에는 내가 여자친구에게 남긴 방명록이랑 그밑에는 여자친구가 나에게 남긴 답글이야 H야... 너 떠난뒤로 하루종일 술만 마신것 같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맨정신으로는 버틸수 없을것 같아서 계속마셨어... 마음도 너무 아프고... 술을안먹으면 잠을 잘수없을것 같아서 지금도 술을 마셨어... 내가 너한테 처음 고백한날 기억나? 나는 솔직히 너가 YES라고 할줄 몰랐어 그때 너는 나한테 너무 천사같았고 내가 결코 얻을수없는 사람이었거든... 그런데도 너는 나에게 기회를 줬고 정말 그때는 세상을 다가진 듯한 기분이었어 너가 얘기했지? 1년동안 우리 안보고 지내면 안되겠냐고?? 그럴순 없어... 그럼 나와 너 모두 너무나 힘들어질꺼야... 나는 니가 누군가와 만나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 너는 내가 과연 시험합격해도 다시 너한테갈까? 아니면 다른남자만나면서도 약간의 죄책감?? 이런걸 갖게될꺼야... 너와 함께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어... 너가 나를위해서 많은부분 희생한것도 너무 잘알고... 나같이 못난놈을 만나준것도 너무고맙고.... 내가 예전에 한 얘기 기억나? 나는 한가지일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라서 다른일을 함께할수 없다고... 너같이 교육잘받고 생각도 깊고 인기도 많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나같이 못난놈에게 너무많은 축복을주어서 너무나 고맙다... 너무힘들고 의미없던 시절이 반복되던때에 너라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이라는게 무엇인지도 알았고 여자라는 동물이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뭐가 부족한지 알려준 너에게 너무나도 감사해... 예전에... 날짜도 기억나 2006년 10월 23일날 군대가기 전날 이었어 어머니와 청량리 롯데백화점에 옷사러갔을때 여자옷이 하나에 40~50만원씩 하는거보고 옷하나 못사드리고 백화점을 나와서 설렁탕집에서 어머니와 설렁탕을 먹으면서 울었던 기억이나... 언젠가 꼭 성공해서 돈많이 벌어서 어머니에게 옷이아니라 롯데백화점을 다 사드리겠다고... 너에게 회계사를 포기하더라도 너를 잡고싶다고 얘기했었잖아... 하지만 세상은 나에게 너무 많은걸을 요구하고 나는 하고싶은일이 너무 많아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운이좋아서 회계사를 합격하더라도 너처럼 내마음에 꼭들고 함께하고싶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거라는거 잘 알고있어... 하지만 아무래도 나는 두가지일을 한번에는 할 수 없는 사람인가봐 너무나 아쉽고.... 힘들지만 너를 보내주는게 옳은일인것 같아... 오늘 자고 일어나서 용인에 갔다올 생각이야... 가서 마음도 추스르고 이제부터 어떻게 해볼지 고민할래 용인에 갔다오면 정말로 내 인생에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야... 너와 함께했던 시간들 하나하나가 너무나 꿈만같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였어 나에게 사랑을 알게해준 너에게 너무나도 고맙고 또 고맙다 2012년 내가 운이 좋아서 회계사 합격하고 이 지긋지긋한 굴레에서 벗어나게되면 너와 함께 술한잔 하고싶다... 그동안 고마웠고.... 너와 함께한 시간들 너무행복했다... 나보다 더 멋진 사람 만나야해... 나같은 못난놈도 사랑이란걸 할 수 있다는걸 일깨워준 H... 너무 고맙고.... 사랑했다... 두고간 물품들은 나중에 관리실에 맡겨둘께 훈아 단순히 너와 트러블이 있어서 다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는 이미 헤어짐까지 생각하고 있구나. 난 그 이후 왜 너를 다그쳤었는지 반성하고 있어. 그게 남자의 자존심을 많이 상하게 한다는 걸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 그리고 내가 존중받고 싶은 만큼 훈이도 더욱 존중해줬어야 하는데. 나의 부족함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너도 지쳤겠지... 니가 상상하던 천사는 아니었을테니^^; 내 존재가 어떻게든 너의 성공길에 많이 방해가 되었다면... 그것때문에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었다면 , 그 점 미안하게 생각한다. 정말로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네가 힘들때 재미있게 해주고, 같이 고민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어쩌다 짐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훈아, 회계사 시험이 아닌, 어떤 상황에 있는 커플이라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갈등이 생기고 헤어질 위기가 와. 그런 문제를 대화로 잘 풀어나가면 돈독하게 오래갈 수 있는거야. 너가 그랬지? 여자만난다고 해서 남에게 뒤쳐지는게 아니라 공부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인 거라고. 그사람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문제인거지. 여자사귀는 거는 자기가 잘 해나가면 더 좋은 작용을 할 수도 있다고. 너 그거 안되니? ...... 우리훈이는 똑똑해서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땐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 필요했는데, 이제 너무 배불러서 다시 혼자로 돌아가고 싶다... 그런 이유로 헤어지는게 최선인거니? 시험, 회계사 그런 이유 말고, 정말 네가 나를 좋아하는지 네 말대로 놓치고 싶지 않고 나 아니면 안되겠는지. 그런 걸 좀 되돌아봐 내가 물어보는 이유는, 네가 지금 이러는 것이 요즘 우리가 자주 다퉈서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네가 충동적으로 하는 말 같기 때문이야. 네가 나를 좋아하고 또 내가 너를 좋아하는데, 나는 너의 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응원하는 사람인데, 지금 당장 공부좀 더 잘될 거 같다고 헤어지는 게 맞나? 그게 최선일까? 우리가 말이 안통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대화를 통해 더 발전적인 길을 모색할 수도 있을거야 너의 마음이 변해서.. 나를 좋아하지 않게 되어서 헤어지자고 하는 거라면...받아들일게..... 그게 아니라 그냥 지금 당장 공부좀 잘 되게 상황 만들어서 합격에 가까이 가보고자 해서 억지로 하는 이별이라면 정말 그건 바보같다고 본다. 나는 너와 내가 그렇게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훈아. 훈아, 너는 믿을지 안믿을지 몰라도 나는 너를 아직 좋아하거든 네가 나한테 만들어준 계란찜 바지락 순두부찌개.. 고등어구이... 방 꾸며준 정성.... 그런걸로 봤을때 며칠사이 네 마음이 그렇게 빨리 변했을거라고 생각할 수 없어 형들 나는 키도 165밖에 안되고 몸무게도 70kg넘는데다가 여자한테 한 2~3번 대쉬했는데 다 까이고 근데 지금 여자친구는 레알 여신에다가 내가 고백했을때 앞뒤2일동안 다른사람들이 2명이나 고백하고 나보다 스펙이나 능력되는 사람들이 대기표 받고 줄서있어 거기다가 여자들 다가진 그흔한 명품하나 없고 생각도 너무깊고 데이트 비용도 거의 6:4정도로 내는것같아 내가 학생이라 돈이 많지않거든 형들 내가 군대가기전에 맨날 술쳐먹고 놀다가 성적표에 F가 넘쳐나 군대갔다와서 혼자 미친듯이 영어공부해서 인생 첫토익 950받았거든... 사람들이 미쳤다고 그랬어 변했다고... 그 영어한걸로 영어동아리가서 레알 여신 여친도 생기고 좀있음 생일인데 베오베 한번갈수없을까? 여자친구한테 꼭 보여주고 싶어... 집에서 무의미하게 시간보내는 형들도 뭔가하나잡고 1년만 미친듯하면 여친도 생기고 원하는 바를 이룰수 있을꺼야 성적이 안오른다고 슬퍼하지마... 항상 성공의 수레바퀴는 처음에 천천히 도는법이니까 형들 부탁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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