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님이 1박 2일의 짧은 러시아 순방을 다녀오셨었죠.
그때 '나인 브릿지'라는 신 북방정책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 총 9개 분야의 다리를 놓아 동시 다발적 협력을
이루자는 것인데요.
극동지역의 풍부한 자원과 인프라 개발 수요에 대해 언급하셨고 우리나라의 신 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 동방정책이 만나는 지점이 극동이라며
러시아가 추진하는 극동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통령 직속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설치를 언급하며 한국이 북방경제협력 전담 기구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러시아의 극동개발부에 대응해서 한국도 극동개발 협력을 위한 국가체제를 갖췄으며
러시아 및 다른 동북아 국가들의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극동지역 개발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극동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하셨죠.
그동안 남북관계 때문에 진척시키지 못했던 경협 사업이 많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안도 제시하셨어요.
기사를 읽고 좋은 북핵 해법이긴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들었었어요. 이상과 현실은 다르니까.
잇단 북한의 핵 실험과 ICBM 발사로 고조된 전쟁위기 속에서 경직된 남북관계를 극복하고 이룰 수 있는
정책인가 싶었죠.
당시 북한의 핵실험 이후로 생존 가방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락 내리락 했었으니까요.
다행히 전쟁은 일어나지 않은 채 새해가 밝았고 김정은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결성과
김여정등 북 고위급의 방남에 이어 대북특사단이 성사시킨 남북정상회담 발표까지 말 그대로
역사적인 일들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집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한미FTA에 대해 불공정한 조약이라고 비판하며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었죠.
결국 지난 3월 정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필두로 한미FTA 재개정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그 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신통상전략을 내놓았어요.
연 평균 수출 증가율 6.6%를 달성해서 2022년까지 일본을 추월하고 세계 4위의 수출대국으로 나아가자는
원대한 계획인데 여기에도 신 북방정책이 등장합니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경협이 실현 가능하게 되고
마침내 푸틴 대통령은 6월 대통령님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쓰자고 마음 먹게 된 기사예요.
이 기사를 읽자 위에서 언급했던 기사들이 생각났어요.
대통령님이 그리고 계신 큰 그림의 일부를 보는 것 같았죠.
어제 뉴스공장에서 시베리아 횡단 철도 얘기를 다뤘었습니다.
다시 대륙과 연결되는 우리나라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었어요.
철도 연결은 큰 그림의 한 획일 뿐 그림이 완성된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곧 대통령님 취임 1주년이네요.
우리나라가 세계 무대에서 이만큼 영향력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가?
이만큼 국격이 올랐던 적이 있었는가 생각하면
그동안 얼마나 준비를 철저히 하셨는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이 말 뿐만이 아니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요.
지난 1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설마 하던 많은 일들이 현실이 되는것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앞으로 1년 후, 또 2년 후에는 얼마나 꿈 같은 일들이 펼쳐질지...
고맙습니다 문재인. 끝까지 지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