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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불복 프레임도 지겹네요 이제
게시물ID : sisa_10527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잊지못해
추천 : 57
조회수 : 125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5/01 16:35:38
경선으로 정해진 민주당 후보인 이재명을 제명하라는 많은 사람들의 외침에 

그렇다면 자유한국당 후보인 남경필을 찍을거냐며 그들을 경선에 불복하는 

타 후보 지지자, 남경필 지지자, 적폐 음모세력 등으로 폄훼하네요. 

해당행위자, 똥파리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어디서 빨간펜이라도 받고 오시는지 주장하는게 다들 비슷합니다.

유시민 작가님이 그러시더라고요.

호신용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 밤거리를 다닌 사람이 퍽치기를 당했다면

호신용 무기를 가지지 않고 어두운 밤거리를 다닌 실수가 있다. 하지만 그건 퍽치기 한 놈을 욕해야지, 당한 사람을 욕하면 안된다고.

퍽치기 한 놈의 죄가 99라면 당한 사람의 죄는 1밖에 안되며 그 죄도 누구한테 해를 끼친게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 대비를 못 한 것에 불과하다고. 

그럴때 '밤길을 다니는 시민들의 안전 의식, 이대로 괜찮은가?' 이런 기사를 낸다면 사실을 보도한 것이지만 진실을 보도한 것은 아니라고.

이번 일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사람들은 경선 퍽치기 맞은 심정이예요. 

투명한 공천 시스템과 공정한 룰, 경선이라는 제도에 대한 믿음이 있었죠.

부적합한 후보는 당연히 걸러질 줄 알았고.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은 다른 당과는 다르리라 믿었어요.

그래야만 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당에 항의를 하자 '경선 결과 부정하는 지지자들, 이대로 괜찮은가?' 라는 프레임을 씌우네요. 

경선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맞아요. 그러나 진실은 아니죠.

진실은 08_ hkkim 계정 논란부터 성남시 관련 여러가지 문제 제기 그리고 일베 가입 등 수 많은 의혹에 휩싸인 후보를 

경선을 통해 후보로 낸 민주당에 대한 질책이며 잘못 된 것을 지금이라도 바로잡겠다는 의지예요.

제명을 외치는 그들의 죄는 민주당을 믿은 죄 밖에 없어요.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가 죄는 아닐테니.

경선에 불복하면 민주당 지지자라 아니라고? 지지자 맞아요 비판적 지지자 .

문파가 무조건 지지하는 대상은 문재인 대통령님 하나 뿐이예요.

누가 그러더이다 . 시게가 문파꺼냐고? 아니죠. 근데요 늬들꺼도 아니잖아요? 주권자가 주권자 권리 행사 하겠다는데 뭔 불만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그리고 이게 오유 시게만의 문제 같아요? 지금 미씨USA, 레몬테라스, 딴지, 엠팍, 루리웹, 젠틀재인 등등 수 많은 곳에서 성토하는데

당신들 말대로 오유 다 망해가는 사이트 뭐가 아쉽다고 여기서 난린지.

마지막으로 대통령님 운운하지 마세요. 

대통령님이 원칙주의자인 것 맞는데 애초에 지금 지도부처럼 경선 이따위로 치루게 못본 척 하시지도 않았을거예요.

마지막으로 어용 지식인은 있어도 어용 시민은 없답디다. 

시민은 주권자이기 때문이죠. 주권자로서 칭찬할 땐 칭찬하고 질책할 땐 질책하는 것. 

그게 깨어 있는 시민 아니겠냐며. 제발 경선 불복이란 단어는 후보한테나 쓰세요. 

우린 깨시민 할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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