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누군가를 도와줄 형편이 아닌데, 그냥 눈 한번 질끈 감고 고개 한번 슬며시 돌리고 그러고 그랬으면 됐을텐데.
누군가 버린 차가운 길바닥에 평겨친 생명들, 죽어도 결코 내 책임이 아닐텐데...
그냥 오려다, 그냥 오려다, 이 생명들이, 이 작은 생명들이 우는 소리가 바라보는 눈빛이 살려 달라는 소리 같아 그러지 못했습니다.
누군가가 길에 버린 아이들입니다. 주변에 큰개가 떠돌아, 죽을 것 같은 맘에 그냥 가지 못하는 오지랖에 거둬만 왔지, 못난 후회만 할 정도로
전, 지금 여력이 없습니다. 힘이 너무 부족합니다. 거두고 아이들이 많습니다.
현실에 짐이, 마음에 짐이 너무 많습니다. 어떻게든 해보자 싶어 여기 저기 노력해 봐도 제 주위엔 답이 없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여력 있으신 분 부산이나 울산 인근은 제가 최대한 가겠습니다.
차가운 길에 버려진 아이들입니다. 병원 검진 결과 큰 아이는 치주염이 있고, 3-5살 암컷 중성화는 한 걸로 보이나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작은 아이는 팔에 곰팡이성 피부염이 있어 백신을 맞추고 약을 타왔습니다. 아주 새끼로 이빨이 나고 베이비 사료 정도는 먹으나,
아직 초유도 며칠 더 먹이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순합니다. 착한 아이들입니다. 조금 신경써주면 별거 아닌 흠 아닌 흠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이 작은 생명 거둬 주실 분 부디 버려진 생명이지만 학대하지 않고 다시 버리지 않고, 거둬 주실 수 있는 분 연락 주십시오.
책임비 3만원 있습니다. 병원 진료 받거나 접종 받고 나서 톡이나 문자로 영수증 보내 주시면 바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제 연락처는 010-9981-9984번 입니다. 우선 문자로 연락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