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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과 캣맘을 반대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게시물ID : animal_1438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ooky0fox
추천 : 12
조회수 : 1090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5/10/19 23:40:48
캣맘 사건때문에 가슴 아픈 50대 캣맘 글 올린 사람입니다.

부족한 글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추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길양이 5마리로 늘어나 같이 살다가

이웃에 피해가 될 것 같아 2마리 분양하고

지금은 3마리와 살고 있어요.

제가 올린 글 중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책을 보니 고양이는 눈맞춤을 하면 

싸우자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네요.

그래서 저는 너하고 싸우려는 게 아니라고

부드럽게 말하고 따뜻한 미소로 쳐다보면 고양이도 따뜻한 눈빛으로 오래도록 본답니다.

제 말은 못 알아듣겠지만 느낌으로 다 알아듣는답니다.

그리고 제 글에 대한 댓글을 다 읽었는데

캣맘분들께 제 경험을 부족하지만 글 올려도 될가요?

캣 맘을 반대하시는 분들에게 생각이 다르다고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밤마다 발정기나 영역다툼으로 오래 울고 하면

그 분들도 스트레스가 심하고 많이 힘들실 수가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워보지 않아 단지 이해 못 하실 뿐이지

제 경험상 그 분들도 평범하고 선한 분들이었어요.

만약에 캣맘을 반대하는 사람을 만나서 생명에 지장없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같이 맞서지 마시고 만약 싸운다면

화풀이를 길양이에게 해코지할 수도 있습니다.

해코지를 하지 않는다해도 그 분들 고충을 먼저 들어주시고 

사료주는 이유를 정중히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요?

첫째, 길양이가 있기에 사람에게 페스트균을 옮기는 쥐가 없어졌고

미국에서 페스트균으로 적지 않은 수의 사람이 사망했다고 올해 여름 뉴스에서 봤어요.

저도 우리 아파트내 길양이들에게 사료, 물을 정기적으로 주고 있는데

그전에 쥐가 가끔씩 보이고 밤마다 길양이들이 오래도록 울고 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사료준 후로는 쥐가 다 없어졌고 신기하게 몇년째 울지도 않는답니다.

둘째, 사료를 먹으니 쓰레기 봉투를 찢지 않아 국물도 안 흐르고

악취도 안 난다고 말씀드립니다.

셋째, 캣맘분들 중 길양이 중성수술을 시키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서

고양이수가 조금이라도 늘지 않는 답니다.

저희 주변에도 두 분이 계시는데 한 마리당 15만원에서 20만원씩 

중성수술 비용을 부담하시는게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료를 주면 길양이들이 많이 몰린다고 생각하시는데

영역동물이라 다른 영역으로는 가지 않고

다른 고양이가 영역으로 들어오면 크게 싸워서 쫓아버린답니다.


또한 고양이를 싫어해도 묵묵히 참고 배고픔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똑같다고 하시면서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는 걸 저도 알고 있고

그 분들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제가 처녀시절에 계란식중독에 걸려 

독약을 먹으면 나온다는 초록색위액을 물만 마셔도 토해서

삼일을 굶은 적 있는데

허기에 뼈까지 큰 통증이 심해 그 후론 배고픔은 살면서 제일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어요.

윤회설은 믿을 수도      안 믿을 수도 없는 

불가사의한 윤회 생사의 말이지만 저는 윤회에 대한 책들이나

사람과 동물이 한 마음이란 것을 경험하고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지금은 믿게 되었답니다.

사람이 동물로         동물이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답니다.

측은지심으로 배고파 고통스런 노숙고양이들에게

밥주는 캣맘분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캣맘분들도 길양이 구역에서 최대한 주택가에서 떨어진 

주차된 차가 없는 외딴 곳에 사료를 주시고 

사료 준 장소 청소나 변도    치워드리면 어떨까요?

우리가 캣맘을 반대하시는 분들을 배려하고 

공손하고 따뜻하게 다가간다면 그 분들도 점진적으로 조금씩 이해해 주실 겁니다.




캣맘분들이 저보다 더 지혜롭게 대처하시겠지만

미미하게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 

부족한 글 올리면 여러가지 여건으로 많이 힘드셔도 참고 묵묵히 길양이를 돌보시는 캣맘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제 글을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해서 글 올립니다.

제 글 중 길양이가 있기에 쥐가 없어졌다는 글은 길양이들이 쥐를 사냥해서 없어졌다는 뜻이 아니고

캣맘들이 사료를 주는 주택가는 길양이들이 늘 있으니까 쥐들이 길양이들을 피해서 

사람이 살지 않는 산이나 들로 서식지를 옮긴다는 말입니다.

저도 글을 올릴 때는 사실대로 적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점검을 하고 올린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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