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장주의와 민주주의는 별개의 개념임.하나는 경제논리고 하나는 정치논리임. 그런데 우리는 마치 이게 하나의 개념인 것 처럼 쓰고 있음.
자유시장주의는 애초에 민주주의와 어울리는 제도가 아님. 자유시장에서는 소수의 자본가가 부를 독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임. 그래서 과두정과 어울리는 제도임. 지금 국민의 대다수가 계급사회라고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임. 시간이 지날수록 계층이 고착화 되면 그게 바로 계급사회임. 계급사회가 뭐 별건가?
민주주의와 어울리는 정치제도는 사회주의임. 공산주의처럼 개인의 사유재산을 극단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음. 여러가지 사회제도로 부의 집중을 완화하는 것임. 누진세나 노령연금 같은게 다양하게 많이 그리고 강력하게 존재하면 그게 사회주의임.
대중들은 자유시장주의를 절대 좋아하지 않음. 혹시 '난 좋아하는데?'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부자거나, 그게 아니라면 자유시장주의가 아니면 무조건 공산주의여야 한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것임. 대중은 사회주의를 좋아할 수 밖에 없음.
삼성이 초법적 탈법적 지위에 있는게 마음에 안든다면 사회주의를 좋아하는 사람임. 자유시장주의에 따라 법을 만들면 삼성이 맘에 안드는 법 따위는 나올 수 조차 없으니까.
그래서 사기를 치는 것임. 인기 없는 자유시장주의라는 상품을 초메가히트 상품인 민주주의랑 엮어서 덤핑판매 하는 것임. 공산주의 국가의 실패를 떠벌리면서 공포마케팅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임. 유럽식 복지국가의 존재는 애써 무시하면서.
우리 사회가 뭔가 모순적이라고 느낀다면 백퍼 이것 때문임. 기회의 균등? 부모 세대의 결과가 곧 자식세대의 기회인데 길어야 30년짜리 속임수지. 인간이 평등해? 진심 우리 사회가 그렇다고 생각하나? 인간 존엄? ㅋㅋㅋ 우리나라 자본가들이 자기집 개랑 노동자들 중 어느쪽을 더 존엄하게 볼까? 실제 생활수준도 그들집 개가 더 높을껄?
암튼 우리사회는 자본가들의 속임수에 놀아나는 모순덩어리 사회임. 정권이 바뀐다고 달라지는게 아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다시 보수당이 집권하게 됨. 그러면 다시는 정권이 교체되지 않도록 지금까지보다 더 잔인하게 사회를 분리시켜 갈것임. 우리는 지금 그 기로에 서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