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가 거울 봤을 때 제가 못생긴 것 같아요.
항상 비교 대상을 저보다 잘난 사람들로 잡아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항상 전 제가 남들보다 매력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부족한 제가
가끔씩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때마다 혹시 못나 보일까봐
열심히 제 자신을 가꾸려 노력했어요.
식단관리하면서 몸도 열심히 만들고,
머리도 맞는 머리 찾으려 여러 스타일 시도해보고,
옷 입는 것도 길거리에서 열심히 보고 오유 패게같은 곳도 자주 눈팅하고,
과외해서 번 돈으로 피부과 가서 잡티제거도 좀 받고,
항상 대화할때 공감하고 접점 찾으려고 노력하고,
가끔가다가 드립 날리는 것도 여사친들한테 연습해보고,
노래도 노래방 중박은 치게 가수준비하는 친구 도움까지 받아가면서 연습하고,
댄스동아리에 들어가서 인기 아이돌 춤 정도는 다 출 줄 알아요.
그러면서도 대학생이 본업인만큼 공부하면서 자기개발도 열심히 했구요.
그런데도
소개팅나가서, 미팅나가서, 번호 따서 혹은 어디서든간에
마음에 드는 여자들한테 호감을 보일 때마다 번번히 까였어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애초에 전 좋아하는 사람이랑 연애따위는 꿈도 못꾸는
그런 놈으로 태어난 운명 같다는 거에요.
될 놈은 뭔짓을 해도 연애하고,
안될 놈은 뭔짓을 다해도 연애못하고.
찌질한 생각인거 알지만 그래도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여자분들, 특히 20대 초반인 분들,
남자 볼 때 외모가 제일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