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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남자친구가 있었어요.쓰신 님
게시물ID : gomin_14381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VjY
추천 : 10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5/24 09:14:44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많이 아프죠.. 알아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말아요.
그 사람들은 몰라요. 내가 얼마나 아픈지..
솔직히 알고 싶어하지도 않아요.
그러니 아파해도 괜찮아요..
 
그래도 다른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잊으라는 말도 아니고.. 힘내라는 말도 아니예요..
떠난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떨까 한번 생각해봤음 해요..
 
세상이 무너지던 그날..
결혼을 약속했던 그 사람이 떠났던 날..
세상을 원망하고.. 나를 원망했어요..
떠난 그를 원망했어요.
내 모든 삶의 계획엔 그 사람이 항상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사라졌어요..
내 인생은 송두리 사라진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내가 먼저 떠나고 그 사람이 남으면 어떻게 되었을 까 생각했어요.
그 사람이 이렇게 아파할 걸 생각하니까..
내가 겪은게 다행이라고..
만약에 내가 그라면..
내가 행복하길 바랄 거라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 버티고 있어요..
 
행복해지려고 해요..
여행도 가고.. 새로운 것도 배우고..
그러다가..
새로운 인연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만나겠죠..
 
그리고 그 사람만나는 날..
나 행복하게 지내는 거 잘 봤냐고.. 물어 볼거예요..
너를 위해서 행복하게 살았다고..
그게 나를 위하는 길이였다는 걸.. 말해주려고 해요...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된다는 걸 너무나 잘 알아요...
 
 
내가 세상을 떠나면 네 마음이 아플 것이다.
마음 속에 텅빈 공간도 생길 테고, 하지만 내가 앞에서 말했듯
모든 상처와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 치유된다.
그게 마음이 하는 일이니까.
그래도 너는 나를 그리워하겠지만,
네가 나를 떠올릴 때마다 슬픔보다는 사랑과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

(샘에게 보내는 편지 中)

 

그래도 위로가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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