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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도 다들 선비다 뭐다 하시는데 한마디할께요
게시물ID : humordata_732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벤트★
추천 : 5
조회수 : 83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14 23:23:03
‘몸에 역량을 간직하고 

나라에 쓰이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선비다. 

선비는 뜻을 숭상하고, 

배움을 두텁게 하며, 

예를 밝히고, 

의리를 붙들고, 

청렴을 뽐내고, 

부끄러워할 줄 안다. 

하지만 또 세상에 흔치가 않다.’ 

 

1628년에 62세의 나이로 영면한 조선시대 학자 

신흠이 저서 ‘사습편(士習篇)’에 남긴 글의 내용 일부다. 

그의 지적대로 선비다운 선비는 

어느 시대에도 흔치 않지만 없지는 않다.

신흠의 또다른 저서 ‘야언(野言)’의 한 대목은 이렇다.


‘동천년노항장곡(桐千年老恒藏曲)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거문고 가락을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아 안락을 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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