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걸 좋아하는 게 뭐 나쁜 일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께선 부끄러워하시더군요.
하긴 뭐 자랑스럽게 여기저기 내놓고 다닐만한 건 아니긴 합니다.
이제부터 소개해드릴 드라마들은 선정적인 면에서 수위가 높습니다.
뭐랄까 tv-ma의 가장 끝에 위치한 느낌?
1. 잘만 킹의 레드 슈 다이어리
이건 우리나라 케이블 방송 초창기에 뭉텅뭉텅 잘라낸 것을 방송하기도 했었죠.
워낙 유명한 감독이 관여한 작품이다보니 영상미가 꽤 좋습니다.
오래 된 물건인지라 dvd도 화질 안좋아요. ㅜㅜ
고 잘만 킹의 탐미적인 에로티시즘...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뭐 이런 류의 드라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스토리 따위는 중요치 않습니다.
옴니버스식 구성이라 아무거나 보셔도 됩니다.
2. 팜므 파탈
이건 꽤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도 지역 케이블 쪽에서 한 두편 정도 왕창 잘라낸 것을 틀어주기도 했다는 데 본 적은 없네요.
역시나 옴니버스식 구성인데
스토리가 각 편마다 편차치가 심해서
어떤 편은 재밌고
어떤 편은 재미없고 그럽니다.
3. 포비든 사이언스
이건 특이하게도 SF 장르와 결합을 시도합니다.
나쁘지 않았어요. 어차피 연기는 포기하고 보는 것인지라
몇몇 발연기 여주들이 나오는 SF드라마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4. 케미스트리
이건 좀 심각한 쪽에서 접근을 하는 척 하는데
말그대로 '하는 척'하는 것 뿐인지라
지루하고 늘어지고 축축 쳐짐.
여기 나온 것들 다 보신 뒤에도 더 볼게 필요하시다면 그때 보세요.
5. 걸스 가이드 투 디프라이비티
이건 의외로 재밌게 봤습니다. 여성들을 empowered하게 해준다는데
그런 거 없고 그냥 시원시원하게 생긴 남녀들이 시원시원하게 합니다.
6. 코-에드 컨피덴샬
레드 슈 다이어리 다음으로 추천합니다.
드라마 자체로만 놓고 봐도 꽤 재밌습니다.
뭐랄까 청춘 시트콤에 소프트 포르노를 끼얹은 그런 느낌
7. 호텔 에로티카
이것도 편당 재미의 편차치가 좀 있습니다.
어느 편은 우와 이건 좀 아깝다 싶을 정도로 재밌고
어느 편은 이게 뭐야 빨리감기 할 정도로 재미없고
이것도 역시 지역 민방에서 틀어준 적이 있다더군요.
라고 쓰고 보니
꽤 많이 봤군요, 저것들 외에도 더 봤을 법도 한데 당장 기억나는 게 저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