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 정신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사건은 토요일 동창 결혼식에서 입니다.
결혼식 마치고 뒷풀이로 술을 꽤나 마시고 제 베프(고딩동창)와 베프의 와이프와 2차로 노래방에 갔습니다.
사실 이 친구는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제가 저의 회사에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 알고
지금 어떤 상태인지도 잘 알고 있어요(인사만 하는 그런 사이임, 업무적으로는 이야기를 좀 했었고..)
암튼 제가 정신을 판 사이에 제 폰을 가지고
***씨 사랑합니다. 대뜸 이런 톡을 보냈습니다......
너무 놀래서 이거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그냥 웃는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전화해서 사과를 했었어야하는데
전화할 생각은 못하고 톡으로 주저리주저리(친구 이야기는 안하고 그냥 강제 고백처럼...)
평소에 마음을 전했다는 뭐 이런식으로 보낸 거 같아요...
답은 없었구요.... 이미 하루가 꼬박 지났습니다.
너무너무 걱정입니다.
당장 출근하면 얼굴을 안 볼수가 없는데....
짝사랑이 깨진 건 둘째치고 정말 그 분께는 죄송하고 어찌 할 바를 모르겠네요 ㅜㅜ
저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